2020.06.16 15:33

6월의 언덕 / 성백군

조회 수 7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6월의 언덕 / 성백군


 

발밑

계곡을 바라봅니다

 

울퉁불퉁

싱싱한 초록들이

바람에 출렁출렁 너울집니다

 

내 안에

갇혀있던 까닭 모를 그리움들이

이유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여기가 정상인데

갈 곳도 없는데  어디든 가야겠다니

거기가 어디입니까

 

저 초록 구렁에

몸을 맡기면 소록소록 잠이 올까요

옆구리에서 날개가 돋아나 바람이 일까요

 

언덕을 침대 삼아

몸을 누이고

초록을 덮으면  단잠이 되겠지요

6월의 싱싱한 꿈을 꾸어봅니다.


  1.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2.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3. 6월의 언덕 / 성백군

  4. 4월의 시-박목월

  5.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6.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7.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8. 장미에 대한 연정

  9.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10. 늦가을 빗길 / 성백군

  11.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12.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13.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14. 듬벙 관람요 / 성백군

  15. 산 닭 울음소리

  16. 찔래꽃 향기

  17. 죽은 나무와 새와 나

  18. 2월의 시-이외수

  19. 세월호 사건 개요

  20. 외로운 가로등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