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03 | 수필 | 메아리 | 작은나무 | 2019.02.21 | 190 |
902 | 시 |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2.22 | 79 |
901 | 시 | 이름 2 | 작은나무 | 2019.02.23 | 143 |
900 | 시 |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26 | 107 |
899 | 수필 |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 작은나무 | 2019.02.27 | 156 |
898 | 수필 | 바람찍기 | 작은나무 | 2019.02.28 | 216 |
897 | 시 | 커피 향/강민경 | 강민경 | 2019.02.28 | 127 |
896 | 시 | 그리움의 시간도 | 작은나무 | 2019.03.01 | 88 |
895 | 시 |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3.02 | 169 |
894 | 기타 | 시간 그리고 사랑 (작은나무의 작은생각) | 작은나무 | 2019.03.04 | 128 |
893 | 시 |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3.05 | 133 |
892 | 기타 | 고백(1) | 작은나무 | 2019.03.06 | 176 |
891 | 시 | 묵언(默言)(2) | 작은나무 | 2019.03.06 | 189 |
890 | 시 | 봄날의 고향 생각 | 강민경 | 2019.03.10 | 255 |
889 | 시 | 새분(糞) | 작은나무 | 2019.03.12 | 184 |
888 | 시 |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3.12 | 162 |
887 | 시 | 고백 (6) | 작은나무 | 2019.03.14 | 140 |
886 | 시 | 별이 빛나는 밤에 | 작은나무 | 2019.03.17 | 87 |
885 | 시 | 산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3.19 | 190 |
884 | 시 |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 강민경 | 2019.03.20 | 2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