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30 12:42

近作 詩抄 2題

조회 수 2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近作 詩抄 2

 

그 꽃

 

산책길 벤치에서 지팡이가 자빠졌다.

지팡이 줍느라고 허리 굽힌 잔디 밭 속

작은 꽃 하나 

오종종 

꽃술이 떨고 있다

 

고은의 그 꽃과 다름이 없다

그이의 그것은 

순간의 꽃이었지만

나의 그것은 

외로움

 

매일 지나쳐도 못 보았던 

그 꽃


잔디가 깊어서였나

나에겐 왜

이제서 보였을까.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불평

 

친구가 불평을 했다.

어제보다 오늘이 못하다고

 

돈도 있고

집도 크고

마누라도 건강하고

겉보기엔 멀쩡한데

그래도 왠지 

삶이 그렇다고,

세상이 지겹다고 불평을 한다

 

왜일까

복에 겨워일까

 

삶이 그렇다고?

삶이 그런 거..., 이제 알았나

 

전화를 끊고

소리 없이 웃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8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52
917 8월은 성백군 2014.08.11 147
916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83
915 9월이 강민경 2015.09.15 105
914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18
913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84
912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22
911 Prayer ( 기 도 ) / young kim young kim 2021.04.04 122
910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71
909 tears 1 young kim 2021.01.25 132
908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0 136
907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08
906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99
905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74
904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08
»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28
902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05
901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90
900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13
899 가슴 뜨거운 순간 강민경 2019.12.06 12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