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18 13:15

무지개 뜨는 / 천숙녀

조회 수 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bb02fb2218790344d304b8f9a15a883fe531507a.jpg

 

무지개 뜨는 / 천숙녀

아등바등 걸어 온 길, 돌아보니 일탈逸脫이야

오기와 과욕 가슴에 품고 발바닥 닿도록 누볐을까

여태껏

아랫도리 감싸 줄

옷 한 벌 장만하지 못했는데

해지는 서창 하늘엔 노을이 붉다

비바람에 할퀸 자국 흥건히 고인 땀내

맨 땅 위

공허로 쳐질

파도 짓 수채화여

세차게 불어 온 폭풍 잠들 날 있을까

햇살 나붓이 반겨 으깨진 상처 쓰담아주는

하늘에

마른 하늘에서도

일곱 빛깔 무지개 뜨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0 문단권력 또는 공해 관리자 2004.07.24 946
979 문경지교(刎頸之交) 유성룡 2006.05.27 473
978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30
977 시조 묵정밭 / 천숙녀 3 file 독도시인 2021.02.03 146
976 시조 묵정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9 82
975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162
974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66
» 시조 무지개 뜨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8 75
972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39
971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33
970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188
969 무서운 여자 이월란 2008.03.26 430
968 무서운 빗방울들이 서 량 2005.10.16 170
967 무상성(無償性)에 굴하지 않는 문학-이숭자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11.02.12 918
966 무사고 뉴스 성백군 2006.07.19 235
965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32
964 무릉도원 1 유진왕 2021.07.30 116
963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82
962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07
961 무 덤 / 헤속목 헤속목 2021.05.03 319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