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봄 / 권태성
2011.05.16 03:29
꽃향기 그윽한 고국의 봄이 그리워
일 년 만에 다시 찾아온 고향
고르지 못한 일기로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기온은 매일
온탕 냉탕을 오락가락하고
심한 매연과 때때로 급습하는 황사에
내 눈과 코의 반응이 심상치가 않다
무섭게 내리는 폭우와
천지를 진동하는 벼락소리
검은 밤하늘을 밝게 빛내며
섬뜩하게 내려치는 번개 불까지
밤잠을 설치는 소란 속에서도
나에게 찾아오는 마음의 평화
아득한 그리움의 끝자락
어디쯤에 있었을
내 유년의 잠 못 이루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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