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2009.05.26 13:48
죄송합니다
냉정과 열정 한마음에 있듯
진실과 거짓도 한몸에 있는 것을
사람의 마음이
순간에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그 난해함과 단순함
다 알고 있는 우리들이
님만은 그러면 안된다고
꼬치꼬치 심판했습니다
누구든 비밀 한조각
마음 속에 품고 살아가는 데
님은 그것도 아니된다고
빳빳한 가시 곤두세워 콕콕 찔렀습니다
우리가 님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3 | 오늘 | 정국희 | 2013.04.26 | 456 |
122 | 황지우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 | 정국희 | 2016.10.16 | 458 |
121 | 한강/채식주의자 감상문 [1] | 정국희 | 2016.06.21 | 467 |
120 | 루이스 세풀베다의 <연애소설 읽는 노인>에 대한 비평 이론 | 정국희 | 2015.12.20 | 468 |
119 | 한국문학사 요약 | 정국희 | 2016.12.05 | 481 |
118 | 질투 | 정국희 | 2013.03.12 | 484 |
117 | 인간의 시간 혹은 우주의 공간(배한봉/복사꽃 아래 천년) | 정국희 | 2016.07.04 | 485 |
116 | 소리2 | 정국희 | 2008.02.28 | 491 |
115 | 유목론에서 다양체의 원리 | 정국희 | 2018.01.13 | 491 |
114 | 동창회 | 정국희 | 2013.07.10 | 495 |
113 | 한국에서2 | 정국희 | 2008.02.09 | 511 |
112 | 소리3 | 정국희 | 2008.02.28 | 517 |
111 | 김지하의 시세계에서 불교적 상상력의 특성, 내용, 위상 | 정국희 | 2016.01.01 | 521 |
110 | 바람아 | 정국희 | 2011.07.17 | 521 |
109 | 마네킹 | 정국희 | 2009.08.11 | 544 |
108 | 고구마 순 | 정국희 | 2009.08.13 | 545 |
» | 죄송합니다 | 정국희 | 2009.05.26 | 550 |
106 | 무서운 세상 | 정국희 | 2012.10.19 | 555 |
105 | 선 | 정국희 | 2011.12.13 | 556 |
104 | 신호등 | 정국희 | 2008.02.12 | 5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