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2009.05.26 13:48

정국희 조회 수:550 추천:93




죄송합니다



냉정과 열정 한마음에 있듯
진실과 거짓도 한몸에 있는 것을
사람의 마음이
순간에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그 난해함과 단순함
다 알고 있는 우리들이
님만은 그러면 안된다고
꼬치꼬치 심판했습니다
누구든 비밀 한조각
마음 속에 품고 살아가는 데
님은 그것도 아니된다고
빳빳한 가시 곤두세워 콕콕 찔렀습니다
우리가 님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 시간 속에서 정국희 2009.09.06 635
42 백자 정국희 2009.11.01 639
41 데쓰 벨리 정국희 2010.01.14 712
40 놋그릇 정국희 2009.08.15 705
39 멸치젖 정국희 2009.08.15 728
38 진실 정국희 2008.10.11 625
37 고구마 순 정국희 2009.08.13 545
36 맨살나무 숲에서 정국희 2009.08.11 575
35 마네킹 정국희 2009.08.11 544
34 달이 시를 쓰는 곳 정국희 2010.09.22 791
33 파도 정국희 2008.11.19 731
32 카페에서 정국희 2008.10.25 643
31 시간 정국희 2009.01.22 649
» 죄송합니다 정국희 2009.05.26 550
29 가재미의 말이다 정국희 2009.08.20 727
28 불면으로 뒤척이다 정국희 2008.09.18 723
27 모녀 정국희 2008.08.29 626
26 미역 정국희 2008.08.28 657
25 요지경 세상 정국희 2008.08.21 623
24 위층 남자 정국희 2008.03.27 644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3
어제:
6
전체:
88,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