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2009.05.26 13:48
죄송합니다
냉정과 열정 한마음에 있듯
진실과 거짓도 한몸에 있는 것을
사람의 마음이
순간에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그 난해함과 단순함
다 알고 있는 우리들이
님만은 그러면 안된다고
꼬치꼬치 심판했습니다
누구든 비밀 한조각
마음 속에 품고 살아가는 데
님은 그것도 아니된다고
빳빳한 가시 곤두세워 콕콕 찔렀습니다
우리가 님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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