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21 16:21

순례자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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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애도를 표하며

연변에서 부부 선교사로 활약중이던 이희정 동문의 부군 최청일 동문 (6회)께서 5월 19일 급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밴쿠버 부고 동창회에서 큰 역할을 하시던 최청일 동문의 장례식은 연변 과학기술대학 학교장으로 거행하고 유해는 화장으로 모셔서 부인 이희정 동문등 유가족들이 밴쿠버에 귀환하여 그 곳 삼선교회에서 추모예배를 거행할 예정입니다. 카나다로 가는 길에 하루 서울 본가에 들를 예정이라는데 자세한 일정은 아직 미확인 상태입니다."의 소식에 접하고 애도의 글을 올립니다.


11회 사랑하는 친구 이희정의 남편 되시는
6회 최청일 장노님께서 선교지에서
하나님 나라로 가셨습니다.
유가족에게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제게도 힘든 투병의 세월이 있었습니다. 그 때 LA를 방문한 희정이가 선물로 준 이해인 수녀의"오늘은 반달로 떠도"시집은 지금제 서가에 의미있게 꽂혀 있습니다. 읽고 또 읽으면 어느듯 투병의 의지를 심어준 친구의 마음이 내 안에서 환한 불을 켜곤 하는 시집입니다.
숱한 Get Well Card에는 기도, 또 전화에 담은 격려의 말,
어느것 하나 고운 희정이의 마음을 반영하지 않는게 없어 많은 도전과 용기를 공급받았드랬습니다.
이렇게 사랑의 빚을 진 저는 지금 위로의 말을 찾지 못하여
이렇게 미세한 파동에 떨면서,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이 가슴 저미어 내림을 겨우 사이버에 띄우는게 고작 제가 할 수 있는 애도의 마음을 표하는 방법이 되었습니다.

인간의 연수가 70 이고 강건하면 80 이라 했습니다.
연수도 채우지 않고 서두른 선배님의 발걸음이 무척 우리를 서운케 만듭니다.
예수가 부활의 첫 열매이거늘 그와 접목한 님의 열매는 영생의 열매 말고는 무슨 열매이겠습니까?

심을 때가 있으면 거둘 때가 있고
만날 때가 있으면 헤어 질 때가 있고
태어날 때가 있으면 죽는 때가 있습니다.
<때>는 창조주안에서의 자연법칙과 질서입니다.
사랑을 완성하기 위한 하나님의 <때>와 인간인 우리가 생각하는 때가 일치하지 않을 수도 허다합니다. 그럴 때 인간은 실망하며, 원망하며, 조바심내며 나아가 분개까지 하기도 합니다.

당신 섭리의 <때>를 이해하려고 다가갑니다.
님을 불러가신 크신 뜻을
<믿음>안에서 순종하며 수용하며
천국에의 입성을 확신하기에
이 세상에서 님을 다시는 못 보는 슬픔을 누릅니다.


사역의 지경을 넓히시느라
기도에 몰입하신 불면의 밤들
선교의 현장을 개척하시느라 헌신하신 순교자적 그 삶 자체
님이 걸으신 낯설은 돌 산길위에 남기신
아름다운 흔적들
더듬고 바라보며
가족과 벗님들과 더불어
추억속에 머물다 뒤 따르겠습니다.
고통도 눈물도 없는 그 분 곁에서 편히 쉬시기를...

So long
희정이 친구 김영교가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

죽음은 공평하다. 누구에게나 온다.
죽음은 당길 수도, 미룰 수도 없다.
죽음은 주머니가 없다. 지식도, 재산도, 권력도, 모든 인연이란 관계마져 놓고 빈손으로 간다.

죽음은 순서 없이 예기치 않게 온다.
죽음은 경험이나 연습할수 없는 일회의 사건이다.
죽음은 미지의 세계이므로 두려움과 불안을 준다.

죽음의 공포에서 자유로워 지고 싶으세요?
세상 모든 문제의 해답이 여기 있습니다.
Jesus is the only answer!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신 예수를 만나고 싶지 않으세요?

희정아, 힘 내!!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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