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25 08:20

7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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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신을 보내며
토요일 새벽 산책하기에는 별 불편이 없을 만큼
땅이 젖어 있군요.
밤새 비 온 흔적, 낙엽이 많이 바닥에 엎드려
있드군요.
떨어져 나온 나무의 다음 생이 더 풍성하기를
기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겨울이 오기전에 호박님이 기다리는 LA로 분명 떠납니다. 제일 보고 싶은 얼굴 손자, 손녀가 기다리는 LA가 아닙니까?
LA를 오랫 동안 비운 본의 아닌 죄-
김삿갓 탓으로 돌리라는 소리가 속살댑니다.

어잿저녁은 (10월 24일)참으로 재미있었습니다.
명동에서 안과진료가 끝나고 교보문고를 가는
최선의 방법으로 버스를 탔는데 요금이 700원이였습니다. 버스 탑승은 정말 오랫만이 였습니다.
서울역을 돌아 시청 앞으로 해서 세종 문화회관에서 내리니깐 바로 쉽게 찾을수 있었습니다.
서울거리의 인상은 모두 전투태세에 몰입한 사람들처럼 공격적으로 보였습니다. 어깨끼리 부딛혀도 미안하단 말이나 비키기는 커녕 더 낸 속도로 관통하기때문에 밀쳐지는 쪽도 밟히는 쪽도 늘 제 쪽이였습니다.
처음에 짜증이 났습니다만 Accept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마음이 너그러워서라기 보다 그게 바로 내 모습임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이라는 넓은 환경이, 38년의 세월이, 약간 변모의 싹을 틔었을뿐 의식의 뿌리는 동질의 것임을 들여다 볼수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비난하고 배척할 수없는 한국사람<우리>라는 피가 내 의식속에 흐르고 있어 껴안아 보듬는 길이 생존의 길이요, 화목의 길임을 깨달았습니다.

마종기시인 내외분과 정공채시인님, 홍승경이사장,
정은옥시인, 정문수시인님등 그외 여러분과 함께 한
즐거운 시간이<열차집>을 달쿠고 있었습니다.
가슴이 뜨거운 시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마시지 못하는 울분을, 시국을 함께 마시는 척 했습니다. 약속된 2차 3차로 이어지기 전에 가족들이 걱정할까바 저는 몰래 빠져나왔습니다.
먹거리골목마다 쏟다지는 저 의분이, 공론이 장안의 발걸음들을 다 불러 모으고 있었습니다.
<술은 만민의 적> 마셔서 없애야 하는것처럼 잘들 마시고 스트래스를 마셔 없애고 있었습니다.
"나는 서울에서 시인 되기는 틀렸나 보다" 술도 못마시고 이런 분위기도 낯설어 하는 걸 보면 술 학교부터 가서 술도 시도 배워야겠지요?

안고 온 숙제
돐잡이 손자의 한복을 아직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쇼핑을 가야하는데 만남으로 이어지는 방문이
저지시키네요.
온누리 교회앞에서 한선희 집사님을 만나기로 했기에 이만 쓰고... 외출준비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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