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ad Not Taken - Robert Frost

2011.07.28 02:56

김영교 조회 수:175 추천:58

The Road Not Taken - Robert Frost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 갈라져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나는 두 길을 갈 수 없는 한 사람의 나그네로 오랫 동안 서서 한 길이 덤불 속으로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풀이 더 우거지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을 걸음으로 하여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입니다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 적어 아무에게도 더럽혀지지 않은 채 묻혀 있었습니다. 아, 나는 뒷날을 위해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다른 길에 이어져 끝이 없었으므로 내가 다시 여기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을 쉬며 이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갈라져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고, 그것으로 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 위 번역은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마음에 안 드시면 각자가 해결하셔야겠지요. 번역이라는 것이 어려운 것 아닙니까?...... Robert Frost(1875-1963)는 1961년 케네디 대통령 취임때 축시를 낭독하여 더욱 유명해진 미국 시인이기도 합니다. 여기 올린 이 시는 미국 사람들의 No.1 애송시라는 설문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김호중 목사: 정청자님, 좋은 시와 음악, 고맙습니다. 저도 배울겸 혹시 필요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사족(蛇足)을 보태어 봅니다. ◎ 구성 1연 : 한 길을 선택해야 하는 안타까움 2연 :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은 길을 선택함 3연 :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 4연 : 선택한 길로 인해 운명이 결정되었음 ◎ 내용연구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삶의 과정은 흔히 ‘길’에 비유되며, 길을 걸을 때 선택이 필요하듯, 인생에도 항상 선택으로 이어진다는 뜻이다. 즉, `길`은 인간의 운명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사람은 누구나 자기 앞에 두 가지 이상의 길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길`은 자연의 길과 인간의 운명을 상징하는 중의법이다. ◎ 해설 이 시는 숲에 난 길이라는 가시적인 길을 통하여 인생에서 걸어온 길이라는 좀 더 포괄적인 길에 대해 성찰을 행한 작품이다. 숲에 대한 특별한 인상보다는 보통 사람들도 체험할 수 있는 사실을 형상화하고 있는 데서 공감대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자기가 선택한 인생의 길에 대한 후회와 보람 사이에서 방황하는 복잡한 개인의 심리까지도 표현하고 있다. 문제는 `한숨을 쉬며`하는 이야기라는 데 있다. 항상 옳은 선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어떤 선택이든 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이 시는 선명히 제시하고 있다. 우리의 삶은 선택함으로써 계속될 수 있는 역정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시이다. 정청자 김 목사님. 시 해설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살아가면서 우리는 늘 크고 작은 "결정들" 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결정한다는 것이 어려울 때가 많아요. "결정"에는 반드시 결과가 뒤따르니까요. 김호중: 정청자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좋은 시와 시인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게 되는군요. "우리는 살아 가면서 늘 크고 작은 '결정'을 한다"는 말씀에 동감입니다. 그래요. 우리의 삶은 출생해서 무덤에 가기까지 쉬지않고 계속되는 "결정들이 진주알처럼 모여 결국 하나의 목걸이처럼" 되지 않나 싶군요. "가지 않은 길" 다른 번역을 하나 더 실어봅니다.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난 나그네 몸으로 두 길을 다 가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곳에 서서 한쪽 길이 덤불 속으로 감겨 돌아간 끝까지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쪽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에 못지 않게 아름답고 어쩌면 더 나은 듯도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밟은 흔적은 비숫했지만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의 발길을 기다리는 듯해서였습니다. 그날 아침 두 길은 모두 아직 발자국에 더렵혀지지 않은 낙엽에 덮여 있었습니다. 먼저 길은 다른 날로 미루리라 생각했습니다. 길은 길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리라 알고 있었지만. 먼먼 훗날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 쉬며 이렇게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는데 나는 사람이 덜 다닌 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 인생을 이처럼 바꿔 놓은 것입니다" 라고 ◎ 작자소개 -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1875-1963) 샌프란시스코 출생의 미국 시인으로 1912년 영국으로 건너가서 <소년의 의지> <보스톤의 북쪽> 등을 출판해 재능을 인정받았다. 1915년 미국으로 돌아와 하버드대학 교수가 되었으며 퓰리쳐 상을 4번 수상했다. John F. Kennedy (1917-1963)는 그보다 42세 젊었지만, 연설할 때 즐겨 그의 시를 인용했고, 1963년 10월 27일 그의 죽음을 기리는 추모연설을 직접 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자신도 프로스트가 죽은 뒤 채 한 달이 되기 전 11월 22일에 암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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