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 원칙 by 김영강

2006.12.04 02:19

김영교 조회 수:1038 추천:36

1. 모든 조사는 앞의 말에 붙여 쓴다. 앞의 말에 기대어 뜻을 더해 주는 단어를 조사라고 한다. 조사에는 <은, 는, 이, 가, 을, 를, 도, 만, 로, 으로, 에게, 에서, 한테, 부터, 까지, 처럼, 같이, 밖에, 보다, 조차, 하고, 마다, 요, 이다> 등이 있다. '이다'는 유일하게 활용(어미변화)을 하는 조사로서, 이를 서술격 조사라고 한다. 그러므로 어미변화를 한 '이고' '이랑' '이며' '이어서' 등도 앞의 단어와 붙여 써야 한다. 조사 두 개가 겹칠 때에도 다 붙여 쓴다. *이것은 책이고, 저것은 공책이며, 저기 저것은 연필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만 했다. *가게마다 불이 켜 있다. *자기 이름조차 모르는 아이가 있을까요? *이것은 너하고 너하고만 아는 비밀이다. *영수는 군인 아저씨처럼 씩씩하다. *빨리 민수에게(한테) 가 보아라. *친구에게서(한테서) 편지가 왔다. * 학교에서처럼 얌전히 굴어라. *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 우승은커녕 입상도 못했다. 2. 명사 앞에서 명사를 꾸며 주는 말은 띄어 쓴다. *예쁜 꽃, 좋아하는 색, 무슨 냄새, 커다란 바위, 급할 때, 나의 책, *나의 꿈, 해박한 지식, 온 세상, 하얀 꿈, 내 동생, 너그러운 마음, *다친 데 바르는 약, 다른 사람, 못된 짓, 저 아래, 이 집에서 저 집으로. 등등 3.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다른 말 아래에 기대야만 뜻을 전할 수 있는 명사를 의존 명사라고 한다. 의존 명사에는 <것, 수, 편, 리, 지, 데, 만, 체, 채, 들, 뿐, 만큼, 대로, 즈음, 무렵, 터, 등> 이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 *먹을 것은 많은데 맛있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잘난 체 하지 마라. *그 여자는 나를 알면서도 모르는 체 했다. *앉은 채 인사를 했다. *신을 벗은 채 뛰어나갔다. *나도 할 수 있다. *이 밥을 다 먹을 수 있겠니? *그럴 리가 없어요. *지금 영수가 학교에 있을 리가 없어요. *밥 먹은 지가 오래 됐다. *미국에 온 지가 벌써 30년이 되었다. *나는 갈 데가 없다. *지금 네가 있는 데가 어디니? *들은 대로 말했을 뿐이다.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프랑스에 가 본 적이 있어요? *나는 개구리 요리를 먹어 본 적이 없다. *나는 운전을 할 줄 안다. *수지가 800점 만점을 받을 줄은 정말 몰랐다. *할 일을 했을 뿐이다. *형은 공부를 잘할 뿐 아니라 운동도 잘한다. *두 달 만에 비가 왔다. *김치가 알맞게 익어서 먹을 만 하다. 4. 명사나 용언 등의 뒤에 <하다, 되다, 받다, 당하다, 시키다, 지다,> 등의 낱말이 붙어 하나의 낱말이 될 경우에는 붙여 쓴다. *결정되다 진행되다 결박당하다 버림받다 당선시키다. 말하다. *달라지다 젊어지다 괴로워하다 기뻐하다 등등 5. 보조 용언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붙여 쓸 수도 있다. 단, 가다 내다 넣다 놓다 보다 등의 보조 용언은 붙인다. *밝아 오다(O) 밝아오다(O) *놓쳐 버렸다(O) 놓쳐버렸다(O) *울어 대다(O) 울어대다(O) *보고 싶은 얼굴(O) 보고싶은 얼굴(O) *걸어가다 기어가다 날아가다 내려가다 뛰어가다 지나가다 등등 *가려내다 끌어내다 불러내다 찾아내다 토해내다 알아내다 받아내다 등등 *집어넣다 쳐넣다 퍼넣다 등등 *내놓다 내려놓다 늘어놓다 덮어놓다 터놓다 털어놓다 등등 *굽어보다 내다보다 돌아보다 내려다보다 돌이켜보다 등등 6. 첩어는 붙여 쓴다. *구불구불 아장아장 싱글벙글 깡충깡충 요모조모 기니긴 착하디착한 등등 7. 성과 이름은 붙여 쓴다. 성이 두 자일 경우는 붙여도 되고 띄어도 된다. *유관순 이순신 노무현 전용수 현주영 *남궁옥분(O) 남궁 옥분(O) *독고탁(O) 독고 탁(O) *제갈공명(O) 제갈 공명(O) *황보경(O) 횡보 경(O) 8. 성명 뒤에 붙는 호칭이나 직책 이름은 띄어 쓴다. *강 군 김건엽 군 박 과장 이승만 대통령 최연이 양 안중근 의사 *김 양 정다희 씨 김유신 장군 박 장관 유 의원 이미연 부장 등등 9. 성명 이외의 명사가 여러 개 연속되어 있을 때는 낱말별로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때에 따라 붙여 쓸 수도 있다. *한국 초등 학교 (O) 한국초등학교(O) *서울 홍파 고등 학교(O) 서울홍파고등학교(O) *이화 여자 대학교(O) 이화여자대학교(O) *만성 골수성 백혈병(O) 만성골수성백혈병(O) 전문적인 용어나 역사적인 책, 사건, 이름, 식물 이름 등은 붙여 쓴다. *대동여지도 삼국유사 임진왜란 푸른누룩곰팡이 등등 10.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때 쓰는 <겸, 또는, 또, 내지, 및, 등, 대,> 의 말은 띄어 쓴다. *우리 아버지는 의사 겸 교수이시다. *은영이는 하루 내지 이틀 후에 퇴원할 예정이다. *청군 대 백군의 점수 차이가 매우 크다. *쟁반 위에 사과 및 배, 복숭아가 있다. *교실에는 책상, 걸상, 칠판 등이 있다. 11. 수를 적을 때는 만 단위로 띄어 쓴다. *12억 3456만 7899 *사천삼백칠십만 육천오백칠십팔 12. 단위를 나타내는 낱말은 띄어 쓴다. *사과 두 개, 공책 한 권, 고기 한 근, 자동차 한 대, *꽃 한 송이, 염소 두 마리, 연필 네 자루, 집 한 채. 등등 13. 숫자와 함께 쓰이는 ‘여’나 ‘몇’은 숫자에 붙여 쓴다. 숫자와 함께 쓰이지 않을 때는 띄어 쓴다. *10여 년(O) 10 여년(X) *20여 일(O) 20 여일(X) *100여 미터(O) 100 여미터(X) *50여 명(O) 50 여명(X) *몇십 년(O) 몇 십년(X) *몇백 명(O) 몇 백명(X) *몇 사람(O) 몇사람X() *몇 가지(O) 몇가지(X) 14. 한 글자로 된 낱말이 세 개 이상 연달아 나올 때는 붙여 쓸 수 있다. *내 것 네 것(O) 내것 네것(O) *이 집 저 집(O) 이집 저집(O) *좀 더 큰 것(O) 좀더 큰것(O) *한 잎 두 잎(O) 한잎 두잎(O) 15. 우리나라의 마을이나 산천, 지방의 이름에 붙는 <도, 시, 구, 읍, 면, 동, 주, 섬, 강, 산, 역> 등은 붙여 쓴다. 그러나 외국 이름에 붙을 경우에는 띄어 쓴다. *대전시, 울릉도, 낙동강, 부산항, 서울역, 백두산, 동해, 불국사. 등등 *뉴욕 시, 자바 섬, 아미존 강, 마다리드 항, 뮌헨 역, 안데스 산. 등등. * 띄어쓰기 원칙은 1933년에 만들어진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즉, 품사별로 갈라서 ‘모든 단어는 띄어 쓴다’는 원칙이다. 그렇지만 이 원칙만 가지고는 띄어쓰기를 잘할 수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이 계속 덧붙여져 위와 같은 띄어쓰기 규칙이 만들어진 것이다. *체언 : 대명사, 명사, 수사. *용언 : 동사, 형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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