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

2007.09.24 15:29

민완기 조회 수:279 추천:43

어느 Curator의 연서를 읽고 ---독후감(36)--- 소생을 비롯해 한국인들은 잔인한 면이 있다. 이곳,저곳 web를 기웃거리다 우연히 최근 화제가 되고있는 어느 Curator의 연정이 담긴 편지의 일부를 읽었읍니다.여러 정황으로 봐 진품인듯합니다.그 일부를 옮기면, "저는 빈시내 남쪽에 있는 바로크궁전 벨베데레에 소장된 클림트(Gustav Klimt)그림의 The kiss처럼 두 남 녀가 꼭 껴안고 성적교감의 여명을 틀며 시작하는 정사를 당신과 꿈꾸었어요, 에로티시즘의 순간적인 육체의 환락이 아니라 영원으로 진입하는 일종의 관문처럼 순간적인 정사의 덧 없음을 초월해 욕망의 숭고한 충족에 이르도록 노력한 클림트처럼 숭고한 에로티시즘의 미학을 당신과 나누고 싶어요, 곱슬머리의 남자가 꼭 껴안은 여자의 더없이 행복한 표정,오르가즘직전의 환희가 표현된 얼굴의 그 그림을 보면 저도 언젠가 그런 정사를 하리라했죠.... ......................"와 같다. Curator의 연서로서는 별로 문제될것이 없다. 다만 이 여인이 고위공직자의 부당한 압력행사에 연루 되어 있고 학위사칭등의 의혹때문에 홍역을 치루고있을 뿐이다. 35세가 넘은 처녀가 염문을 퍼뜨리고 연애편지좀 썼다고, 또 고위공직자도 사람인데 연정이 새로 싻트지 말라는 법이 없다. 문제되는것은 오히려 남의 Privacy를 마구 공개 하고 한번 궁지에 빠진 이에게는 그렇게도 잔인한 우리 한국인들의 이상한 심리라고 보여진다. 옛말에 죄는 미워 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했다.사람과 사람이 서로 좋으면 그 감정표현을 왜 못하는가? 윤리와 도덕적 양심 이 이를 허락치 않을 경우 이것 역시 당사자들의 결정에 달렸다고 보여집니다. 우리가 잘 아는 작가 이상씨는 경성공업학교 건축과 졸업반시절 건물설계견학을위해 형무소, 병원,학 교건물들을 돌아보고다니다 형무소(요즘 교도소)의 죄수 들과의 조우에서 느낀 점을 1936년 10월 매일신보에 다음 과같이 적고있읍니다. "사적공간을 들여다 보고자하는 타자의 욕망과 개인이 자신의 사적인 생활을 보호받고자하는 권한이 서 로 충돌하는 갈등을 느꼈다" 그래서인지 그는 불안과 소 외감등의 내면의식을 주제로한 작품을 썼으며 당시 근대 인의 대표적 정서를 묘사했다고 여겨집니다. 학위사칭은 우리 사회의 만연되다싶이된 병폐 입니다. 이 Curator는 중간 사기배에 당한 어찌보면 순진 한 분인지도 모릅니다.심지어 어느 한국여인은 미국의 남자노교수에게 미인계를 써서 결혼해줄것같은 작태로 논 문과 학위만 취득하고 토낀 일이있다고 합니다. 이 무슨 국가적 망신입니까? 학위를 사칭하면서 부귀영화를 빨리 이뤄보고 싶은 욕망과 언제 폭로되고 언제 폭삭 내려앉을지 모르는 불안감때문에 고민한 그를 우리는 너무나 가혹하게 질타 하고있는 것은 아닌지. 이미 현대사회는 도스또에프스키의 소설 "백치"의 주인공 미쉬낀같이 우위선점경쟁에 무감각한 순결한 인간만을 갖기에는 너무 복잡해졌기때문에 용서와 관용의 미학을 구현할수있는 사회적 틀도 있었으면 합니 다. 막강한 권한을 갖는 공직자는 항상 유혹과 인 인맥처우부담을 위험으로 갖는 운명을 갖고있는듯합니다. 죄상은 철저히 가려져야하겠지만 그들이 사후에 인간답게 살아야하는데 지장을 줘서는 안될것입니다.검은 법복입고 수백억원 먹은 휠췌어 탄 피둥피둥한 분들은 다 풀어주고 겨우 10억도 안되는 돈 편의좀 봐줬다고 닥달하는 불쌍한 분들에게도 연민을 느끼면서, 감사. 이메일로 보내기... 프린트버젼보기... 218.148.57.79 - Mozilla/4.0 (compatible; MSIE 6.0; Windows NT 5.1; SV1) 이름 : ▒ 간단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 ▒ E-mail : 암호 : 신승애 - 나도 언론계에 종사하는 사위덕으로 어제 이 연서를 읽어 보았어요. 그런데 미술사를 전공한 김필규님에 의하면 이 편지조차 가짜인듯하니 그녀의 진실은 도대체 어디에 있을가 하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혼자서 그러고 살면서 타인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지 않았다면 문제는 간단하겠지만 세상이 좁다하고 여기저기 헤집고 다닌 이 경우에는 동정의 여지가 없을 듯 합니다. 하기용 - ' * 오곡백과 무르익는 이 찬란한 중추가절에 - 아이비 리그 가짜 간판을 무기로 온통 대한민국을 휘몰아친 < 신정아 > 여인은 자신의 미모에 침을 흘린 -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늙은 지식인들을 요리하면서 - 그 얼마니 통쾌했을까..? ( 그 꽃다운 35세 젊은 나이에 ---- ) . 성기호 - 이 사건이 조속한 시일에 정확한 조사와 공정한 판결로 끝났으면 합니다. 건강하지 못하고 비생산적인 일로 국가의 에너지가 소모되는게 안타깝습니다. 이번일엔 당사자는 물론 검찰,정치인,일부 언론과 일부국민이 우리나라의 선진국으로의 행로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바르고 혜안을 가진 정력적인 지도자가 그래서 더 기다려 집니다. 김필규 - 우선 입소문으로만듣던 문제의 연서를 일부분이나마 볼수있어 유치한 나의 호기심을 채운(?) 셈인데, 어쩐지 연서의 일부분은 쓰신분의 창작이 아닌듯합니다. 언제, 어데서 본듯 하더이고. 두사람의 사랑놀음에는 관심을 갖고싶은 사람만 가지면 되겠으나, 가짜학위를 지렛대로해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첬다는겄은 용서가 잘않되는 부분입니다. 또 Madrid Arco 2007년이 한국이 주빈국으로 주도되었는데, 처음부터 Spain을 비롯한 Arco의 관계자들이 한국측 Curator의 자격을놓고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권력의 힘을 믿고 그대로 밀어부첬다면 이것도 용서하기 어렵지 않겠읍니까? 그냥 과대망상이나, 자기만족을위해, 가짜학위를 조작했다면 그들만의 놀음으로 끝내야지, 김옥랑씨나 신정아씨는 언감생심도 유분수지, 게다가 Yale에서 모든서류가 가짜라고 명명백백히 밝혔는데도 아직도 진짜라고 우기고있는데, 동정이라니요? 물론 sensationalism을 너무 쫓는 언론에도 문제는 있다고봅니다. 그러나 비싼 등록금내고 가짜에게 강의듣고 학점따고 졸업한 학생들을 생각하면 관용이란 말을부치기가 쉽지 않을듯합니다. 제가 너무 옹졸한 졸장부인가요? 제가 최근까지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은 미술사가 너무좋고 또 학위 받아서 각종 국립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자신들의 일생을걸려고 열심히 정말로 열심히 연구들을 하고있었읍니다. 가슴아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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