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ject: 심심한 당신에게 - 김동찬의 시 이야기 100708
Subject: 심심한 당신에게 - 김동찬의 시 이야기 100708

늘 끝자락에 매어 달려
시선을 몽땅
뺏어가는 집중

작고 짧은 몸짓으로
다 주고도
아직도 모자란
마지막 기척

다짐하고
그래도 미진하여

내미는 새끼이손가락

온통
내 몸과 맘이
비망(備忘) 한 가닥에 실려 간다

-김영교(1940 -  ) ‘추신(追伸)’ 전문


추신은 본문보다 더 시선을 끌고, 더 주고 싶은 기척이며, 다짐하는 새끼손가락이다. 잊어버릴 것을 대비해서 적어두는 비망이기도 하다. 작가는 추신에 대해 왜 이리 많은 표현을 했을까. 이 시가 실려 있는 시집의 ‘새롭게 떠나는 작은 새’ 라는 제목이 열쇠다. 두 번에 걸친 암수술 후, 덤처럼, 추신처럼 얻은 삶을 향해 새롭게 떠나는 작가의 날갯짓에 박수를 보낸다.
*** 김동찬, 미주한국일보 <이 아침의 시> 2010년 7월 8일자.


  
15 임수자  PS : I love you
10·07·26 11:00  


11 김영교  PS : Thanks a lot! 수자님
그리고
김창현선배님, 올리신 댓글이 살아졌어요! 우짜지요?
제가 뭘 잘못 클릭했나요?
용서하이소.
다시 올릴수 없스예?
10·07·26 18:04 삭제


11 고옥분  친구야-
자네가 준 귀한 열쇠, 고리 풀고 반백년 뒤안길 다녀왔네.
여기저기 눈길 머물다가 취하다가 밤이 이슥하여 돌아왔네.
한잠 자고 깨어보니 밤하늘에 유난히 반짝거리는 별 하나가 손짓하네그려.

'작고 짧은 몸짓으로 / 다 주고도 / 아직도 모자란 / 마지막 기척'
언제부터였을까 E- Mail을 보낼 때마다 이 < 추신 >이 따라 붙기 시작함은.
늙어서일까 ! 이 간략하고 절제된 4 행의 시어들이 고정된 내 시안을 무너뜨리네.
그간 접해본 자네의 시 가운데 가장 으뜸으로 , 새로움으로 이 새벽에 다가오네.
늘 익숙한 것에 머물러 <추신>은 다만 내 기억력의 모자람만을 드러내는데
이런 시상으로 이미지의 변환을 가져올 줄이야. '<추신>처럼 얻은 삶 '이 시 속에
내포되어 있음을, 시의 새계가 보다 성숙해짐을 축하하네.

< 추신 하나 >
자네의 큰오라버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 주게나.
그런 오라버님을 둔 자네가 많이 부러우이.
< 추신 둘 >
김창현 선배님 어제는 < 청운의 사랑방 Daum 카페 > 무단으로
출입하였음을 사과 드립니다.
10·07·27 01:20  


9 김창현  본문은 虎頭고 追伸은 虎尾일뿐.
이 아침,
이 어른은 어찌 더 끌고 더 준다고 읽으셨는지...
備忘 한가닥 그게 실려 간곳은 어디겠습니까?

옛말에
禪은 禪에서 敎를 낳고
敎는 敎로써 죽지 않을때
禪으로 향한다고 했습니다.

詩人이란 癌으로는 죽지 않는 法.

날개짓 했으면
우리에게 虎頭를 펼처 줄 터 입니다.

물이 맑으면 이제 달이 나타나듯.
허허
詩 한수 잘 읽고 갑니다.  

늘 끝자락에 매어 달려
시선을 몽땅
뺏어가는 집중

작고 짧은 몸짓으로
다 주고도
아직도 모자란
마지막 기척

다짐하고
그래도 미진하여

내미는 새끼이손가락

온통
내 몸과 맘이
비망(備忘) 한 가닥에 실려 간다

-김영교(1940 -  ) ‘추신(追伸)’ 전문


추신은 본문보다 더 시선을 끌고, 더 주고 싶은 기척이며, 다짐하는 새끼손가락이다. 잊어버릴 것을 대비해서 적어두는 비망이기도 하다. 작가는 추신에 대해 왜 이리 많은 표현을 했을까. 이 시가 실려 있는 시집의 ‘새롭게 떠나는 작은 새’ 라는 제목이 열쇠다. 두 번에 걸친 암수술 후, 덤처럼, 추신처럼 얻은 삶을 향해 새롭게 떠나는 작가의 날갯짓에 박수를 보낸다.
*** 김동찬, 미주한국일보 <이 아침의 시> 2010년 7월 8일자.


  
15 임수자  PS : I love you
10·07·26 11:00  


11 김영교  PS : Thanks a lot! 수자님
그리고
김창현선배님, 올리신 댓글이 살아졌어요! 우짜지요?
제가 뭘 잘못 클릭했나요?
용서하이소.
다시 올릴수 없스예?
10·07·26 18:04 삭제


11 고옥분  친구야-
자네가 준 귀한 열쇠, 고리 풀고 반백년 뒤안길 다녀왔네.
여기저기 눈길 머물다가 취하다가 밤이 이슥하여 돌아왔네.
한잠 자고 깨어보니 밤하늘에 유난히 반짝거리는 별 하나가 손짓하네그려.

'작고 짧은 몸짓으로 / 다 주고도 / 아직도 모자란 / 마지막 기척'
언제부터였을까 E- Mail을 보낼 때마다 이 < 추신 >이 따라 붙기 시작함은.
늙어서일까 ! 이 간략하고 절제된 4 행의 시어들이 고정된 내 시안을 무너뜨리네.
그간 접해본 자네의 시 가운데 가장 으뜸으로 , 새로움으로 이 새벽에 다가오네.
늘 익숙한 것에 머물러 <추신>은 다만 내 기억력의 모자람만을 드러내는데
이런 시상으로 이미지의 변환을 가져올 줄이야. '<추신>처럼 얻은 삶 '이 시 속에
내포되어 있음을, 시의 새계가 보다 성숙해짐을 축하하네.

< 추신 하나 >
자네의 큰오라버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 주게나.
그런 오라버님을 둔 자네가 많이 부러우이.
< 추신 둘 >
김창현 선배님 어제는 < 청운의 사랑방 Daum 카페 > 무단으로
출입하였음을 사과 드립니다.
10·07·27 01:20  


9 김창현  본문은 虎頭고 追伸은 虎尾일뿐.
이 아침,
이 어른은 어찌 더 끌고 더 준다고 읽으셨는지...
備忘 한가닥 그게 실려 간곳은 어디겠습니까?

옛말에
禪은 禪에서 敎를 낳고
敎는 敎로써 죽지 않을때
禪으로 향한다고 했습니다.

詩人이란 癌으로는 죽지 않는 法.

날개짓 했으면
우리에게 虎頭를 펼처 줄 터 입니다.

물이 맑으면 이제 달이 나타나듯.
허허
詩 한수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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