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의 늪에서 받은 멜 하나

2011.06.21 23:39

김영교 조회 수:513 추천:67

존경하는 김영교 선배님. 책을 받으셨다니, 더욱이 사인방이 다 받고 즐거워 하셨다니 저도 반갑습니다. 저도 홍교수님의 지도를 받고 있으니 저까지 5인방이군요. 선배님께 할말이 참 많습니다. 어제 쓴 산문 한편을 올려 드립니다. 박대균 목사님에게 보낸 글입니다. 알고 보니 김선배님이 주신 글이라고도 하던군요. 제가 좋아하는 미우라 아야꼬에 관한 글입니다. 미우라 아야꼬---김영교.... 그렇군요. 글: . 소설가, 미우라 아야꼬(三浦綾子)와 나. 소설, 빙점(氷点, 고오뗑)으로 유명한 미우라 아야꼬 소설가를 나는 아주 좋아하며 나의 멘토로 생각하며 그녀의 소설과 생각을 나는 모방하고 있다. 기독교가 1%도 안된다는 일본에서 모범적인 기독교 작가이기에 갖는 친근감도 있지만 나는 그녀를 도아준 그녀의 남편 미우라 미쓰요(三浦世光)를 존경하기 때문이다. 미우라 아야꼬를 세기적인 소설가로 키눠준 사람은 남편이요, 그 남편을 키워준 분이 바로 그녀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하나님이었음을 미우라 아야꼬의 고백시에서 읽을 수가 있다. 나의 어머니와 같은 년배(1922년생)로 혹가이도 아사히카시에서 출생하여 사람여고를 졸업한 후 7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폐결핵과 척추 결핵으로 13년간 요양생활을 하였으며 헌신적으로 도와준 2살 연하의 미우라 미쓰요와 결혼후에도 후유증으로 침대에 누어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작은 아사히카시(市)에서 잡화점을 경영하며 근근이 살았으며 큰 희망도 없었다. 하루하루 괴롭고 힘든 투병생활을 하던 어느날, 그녀에게 같은 병(결핵)을 앓고 있던 소꼽친구가 찾아와 예수님을 전했으며 그녀의 인도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였다. 그러나 얼마후 소꼽친구는 아야꼬에게 예수를 전해 준후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친구의 죽음---- 그녀는 그녀의 자아를 발견면서 동시에 희망을 갖게 되었으며 하나님에게 간곡하게 기도로 매달렸다. "아야꼬, 당신은 글쓰는 재주가 있어요. 글을 써봐요." 남편 미쓰요는 말했다. "이런 몸을 가지고 어떻게, 글을 쓸까?" "조금씩 시간 날때마다 기도하고 글을 쓰시오. 내가 뒤에서 기도로 도우리다. 그리고 당신을 도우리다." 남편은 아내 아야꼬에게 말했으며 그녀는 병상에서라도 조금씩 글을 쓰기 시작했다. "무엇이 영원한 행복을 만들며 내가 무엇을 그리워하며 무엇을 사랑해야 하는지...이땅에서 내 고통을 씻어 줄것이 무엇인지를 조금씩이나마 찾아그는 것 같습니다. 내 구주를 바로 알고 찾는 일, 그것이 곧 행복을 찾는 일의 시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 그리고 쓴 글이 장편소설, 빙점(氷点, 고오뗑)이었으며 아야꼬는 일약 일본은 물론 세계적인 소설가가 되었다. * 세계적인 소설가 미우라 아야꼬를 보고자 많은 사람들이 혹가이도의 작은 도시 아사히카로 몰려 왔으며 미우라 부부가 경영하는 잡화점은 매상이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미우라 아야꼬는 더 많은 물건과 전에 취급하지 않았던 품목도 팔기 시작하니 돈이 모이게 되었다. 그러나.....남편 미쓰요는 말했다. "여보, 우리가 물건을 더 팔고 더 많은 품목을 위급함으로 말미아마 다른 잡화점은 큰 타격을 받고 있소. 욕심을 버리고 옛날과 똑같음 품목의 물건을 팝십다. 그래야 우리는 모두 다 살 것이요..." "당신 말이 맞소...." 결국 미우라 잡화점은 변한 것이 없이 똑같이 운영되고 있었다. * 그리고 미우라 아야꼬는 전과 동일하게 침대에서 글을 조금씩 썻으며 그녀가 글을 쓰는 동안 남편은 간절한 마음으로 그녀를 위해 기도를 올려주었으며 주옥같은 소설이 여러편 더 쓰여졌다. * 남편의 친구가 어느날 미야꼬의 집을 방문하였는데 그 친구는 인물도 좋았으며 재능도 있어 남편과 같이 있는 동안 아름다운 목소리로 시를 읊기도 하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는 데 미야꼬는 그에게 매혹이 되어 "악기도 다루시나요?"라고 물었다. "실은 바이올린을 했습니다마는..... 지금은 울지 않는 바이올린이 되었지요." "아니 왜 그만두셨나요?" 아야꼬는 물었다. -결혼하고 그는 아내를 위해 바이올린을 켜 주었는데 아내는 남편의 바이올린 솜씨를 말하지 않고 바이올린을 정말 잘 치는 사람을 몇 안다고 말햇을 때, 그는 무슨 뜻인지 알고 그후 20년동안 단 한번도 마이올린을 잡은 적이 었었다고 했다. 아내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아야꼬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나도 혹시 내 남편도 울지 않는 바이올린을 숨기고 살고 있지나 않은지..." 남편의 친구는 노래도 잘했으나 자기 집에서 편한 마음으로 노래를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아니들도 싫어 하고 아내는 너무 시끄럽답고 하니..... 아야꼬는 진정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렇듯 정감있고 사랑이 넘치는 노래를 어째서 이 사람의 아내와 아이들은 들어주지 않는가....설사 남편이 노래를 음정이 틀리게 부른다 해도 가슴에 사랑이 있다면 기꺼이 들어주고 만족해 하는게 도리가 아닐까?' 아야꼬는 어느날, 남편을 위해 작은 의자를 만들었는데 나름대로 큰 값어치가 잇다고 생각을 했다. 내마음을 전해 주는 방법은 그저 아무말 없이 그 의자에 앉아서 기뻐 해 주는 것이 전부였다. 남편이 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자랑삼아 얘기할 때, 그것이 다소 지루할지라도 조금은 감탄하며 들어주는 것이 그에 대한 작은 사랑이자 배려라고 생각했다. '이렇듯 가정이란 별 것 아닌 작은 이야기도 자랑삼아 나눌수 있고 받아 들일 수 있는 다정하고 관대한 곳이어야 하지 않을까? 그 친구가 돌아 간 후.... 아야꼬의 남편은 아야꼬에게 말했다. "당신은 울지 않는 바이올린을 울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라구....." 내가 울지 않는 바이올린을 울게 해 주었다는 남편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계속되는 한 내 마음 속에도 역시 울지 않는 바이올린이란 없을 것이다. 이상은 미우라 아야꼬의 글에서.... * 내가 존경하는 미우라 아야꼬는 왜 글을 썻는가? 역시 친구의죽음을 통해 잊혀졋던 자아가 되 살아 난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수를 전해 주었던 친구의 죽음을 보면서 아야꼬는 하나님을 만나면서 숨겨졌던 자신의 소질이 따슷한 봄날 새싹 처럼 뾰족히 대지를 뚫고 나온 것이 아닌가? 그리고 글을 통해 그녀는 좋은 친구를 또 다시 만나게 된게 아닌가? 남편, 미우라 미쓰요라는 친구를.....아니 동역자를 만나면서 그녀는 외롭지 않았을 것이다. 죽음과 친구..............죽음과 친구........... 과연 나에게도 죽음과 친구가 존재하는가? 글을 써야 할 만큼 간절한 죽음과 글을 쓰도록 도와 주는 친구가 존재하는가? 6월 20일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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