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보 다리"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이 흐르고 우리들의 사랑도 흘러간다 ... 날이 가고 세월이 가면 흘러간 시간도 사랑도 돌아오지 않고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만 흐른다 - 기욤 아폴리네르(1880-1919) - 명시 '미라보 다리'의 여인 마리 로랑생은 사생아로 태어났지요. 화가가 되는 것이 그녀의 꿈이었지만, 교직생활을 원하던 어머니의 소망으로 도자기의 도안 일을 맡아서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곳에서 윙베르 아카데미로 옮기게 되었고, 연이어 피카소, 막스 자코브 등의 당시 가난한 예술가들이 공동생활을 하던 곳 바토 라부아르에서 '미라보 다리'의 작가 아폴리네르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두 사람은 긴 시간을 사랑했지만, 서로의 개성과 여러가지 이유로 결별을 하게 되지요. 마리 로랑생이 독일인과 갑작스레 결혼하는 바람에, 한달후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마리 로랑생은 국적이 독일인으로 바뀌어 더 이상 조국의 땅을 밟을 수 없는 처지가 됩니다. 시 '미라보 다리'는 아폴리네르가 마리 로랑생과의 이별후 그녀를 그리며 지은 너무나도 유명한 시입니다. 마리 로랑생은 마치 동화속 주인공들처럼 꿈을 꾸듯 그려내는 수채화속에서 평생동안 자신을 열광시키는 것은 그림 밖에 없다고 말했듯 그림을 사랑했고, 70이 다 된 나이까지 자신에게 재능이 있기를 소원했었다고 합니다. 마리로랑생의 시 '잊혀진 여인' 아마도 화가로 더 유명. 몇몇의 정물, 풍경화를 빼고는 거의 인물화만을 그렸음. 모자이크 같은 그림 속에서 하나씩 살아 올라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느냐고 묻고 싶을 정도. 소녀와 여인의 다소 몽환적이고 애수적인 분위기가 그녀가 즐겨 사용하는 채색인 청회색, 담청색, 회백색, 때때로 엷은 보라빛과 검정색의 색조가, 핑크빛의 배합이, 노란빛의 색조가 늘 그녀를 꿈꾸는 소녀의, 70이 되어서도 가능성을 꿈꾸는, 지치지 않는 여인의 삶의 흔적이 아름다움. 화가 천경자, 모딜니아니가 떠오르는.... 미라보 다리(Le pont Mirabeau) 1895년~1897년에 지어진 다리로서 1975년 프랑스의 역사적인 기념물로 지정. 건축 당시에는 미라보 다리가 파리 내에서 가장 길고 높은 다리였다. 다리에는 4개의 동상이 있으며 파리 시의 공식 마크가 새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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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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