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한 죽음을 위한 선언문 / 이정옥

2011.11.29 06:49

김영교 조회 수:350 추천:19

4 박진서    

근 한달 동안, 무릎의 통증에 시달리며 죽음을 생각했다.
병원을 다니면서 의사의 처방에 기대를 걸다가도
인간의 생명에는 한계가 있는 것을 알아 이런 고통을 안겨주는 것은 필시 어떤 암시와 죽음을 예고해주는 건 아닌지 생각했다.

그러지않아도 아름다운 노년을 위하여,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하여
도움을 주는 책자를 읽다가 많은 걸 배웠다.
그중에도 존엄한 죽음을 위한 선언문이 나를 정신차리게 했다.

한 발짝 떼는 것도 고통인데다가 의지있는 행동을 하나도 할 수 없을 때는 정말 최후의 그날이 지금이기를 빌었다.
다행이 그런 악몽에에서 벗어났지만 내게 절실한 최후의 각오만은 필요했다.하여 책자에서 '존엄한 죽음을 위한 선언문'을 부지런히 베꼈다.

              존엄한 죽음을 위한 선언문

제가 병에 걸려 치료가 불가능하고 죽음이 임박할 경우를 대비하여
저의 가족, 친척 그리고 저의 치료를 맡고 있는 분들께
다음 같은 저의 희망을 밝혀두고자 합니다.
이 선언서는 저의 정신이 아직 온잔한 상태에 있을 때 적어 놓은 것입니다. 따라서 저의 정신이 온전할 때에는 이 선언서를 파기할 수도 있겠지만, 철회하겠다는 문서를 재차 작성하지 않는 한 유효합니다.

*저의 병이 현대의학으로 치료할 수 없고
곧 죽음이 임박하리라는 진단을 받을 경우,
어떤 병원균에 감염되어도 항생제 사용, 인공급식, 심폐소생술 등
죽는 시간을 미루기 위한 연명조치는 일체 거부합니다.

*다만 그런 경우 저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는 최대한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로 인해, 예를 들어 마약 등의 부작용으로 죽음을 일찍 맞는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제가 갑자기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을 때,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이 내려지면 이른바 생명을 인위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연명조치를 중단해주시기랍니다.

위와 같은 저의 선언서를 통해 제가 바라는 사항을
충실하게 실행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모든 행위의 책임은 저 자신에게 있음을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밝혀두는 바입니다.

                    년     월     일

             서 명

- 이정옥의 <반만 버려도 행복하다>에서

충실하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죽음을 아름답게 맞이하는 것도 중요하리. 아침에 눈 뜨면 살아 있는 현실에 감격하고
잠자리에 들 때에는 하루를 감사하며 자신을 살필 일이다.

제대로의 보행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앞으로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오늘의 현존의 감사를 잊지말고 살 일이다.고통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서.

12 Dr.황등일 : 육체적 고통은 정신이 똑바로 작용하는한 참을수 있다고 저는 생각 하는데요. 지난 해 몹시 아팠을 때 생전 처음으로 진통제를 먹어 보았고 거의 두달 동안 강한 항생제를 바늘로 받아 들였지만 그때 제 정신이 니갔으면 game over, 하지만 다행하게도 정신만은 말짱 한 덕에 이겨 내었습니다.
살아가며 얻은 신앙도 많이 도움이 되더군요. 항상 저는 최선을 다 하오니 하느님께서 결정 하시옵소서 이렇게 기도 할 때가 많습니다.
관절 통증은 세가지가 주로 원인인데 첫째는 오스테오 아트라이티스, 두째는 류마토이드, 셋째는 뇨산 축적에 의한 통증인데요, 처방전은 스테로이드와 스테로이드 아닌것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모두 부작용이 골고루 있지요.
의사들의 결점 두 가지는 원인을 치료 하는 것보다 증상을 치료 하는 것, 그리고 병의 증상이 먹는 음식과는 무관하다는 자세인데 그런 의견 자체가 문제입니다. 앞으로의 의학은 치료 중점이 아니라 예방 중점으로 바뀔거라 생각 합니다. 항상 먹는 음식이 크게 작용 합니다.
히포크라테스는 이렇게 말 했습니다.
"You are what you eat. All your medicine is in your food."
11·11·29 08:14


15 김호중 목사
어젠가 죽음이 나를 부르면 거절 못 하고 반드시 가야할 길...
이정옥의 <반만 버려도 행복하다>에서 좋은 부분을 소개하셨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의 선언문(Living Will)을 저도 준비하고 서명했습니다. 장기기증(臟器寄贈, organ donation) 의사까지 밝혀서.
황등일 선배님,
"저는 항상 최선을 다 하겠사오니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결정해주옵소서!"
참 아름다운 그리고 꼭 본받을 기도의 자세... 잘 배우고 감사를 드립니다

</FONT></FONT></FONT></P></PRE></DIV><CENTER><PRE><FONT style="FONT-SIZE: 10pt"><FONT face=바탕 size=2><FONT color=#461c1c><EMBED style="FILTER: alpha(opacity=55 Style=1 FinishOpacity=5) gray(); WIDTH: 380px; HEIGHT: 30px" src=http://cfile245.uf.daum.net/media/1975BB1C4B01C754220E99 width=380 height=30 autostart="true" type=video/x-ms-asf wmode="transparent"  loop="-1" volume="0"></EMBED>
고향의 노래 (김재호 詩, 최현수 歌)<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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