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갈의 밭갈이/ 꿈꾸는 몽땅연필/ 이현실
2011.10.16 08:26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모퉁이 돌이 되었을까. 내 곁을 스친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쉼을 나누는 돌이 되었을까. 한 발자국 내딛으며 다음 길을 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퉁이 돌이 되었을까.
행여 누군가의 가슴에 턱턱 걸려 넘어지는 걸림돌이 되어 남아있지는 않았을까.
문득 가슴에 남아있던 성경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마21:42)”
모난 돌멩이 하나가 쓰임을 받는 머릿돌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날들을 조바심하며 땀흘려왔을까. 나는 건축자가 내다버린 쓸모없는 돌은 아니었던가. 가슴에 휭 하니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 ‘모퉁이 돌’중에서
행여 누군가의 가슴에 턱턱 걸려 넘어지는 걸림돌이 되어 남아있지는 않았을까.
문득 가슴에 남아있던 성경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마21:42)”
모난 돌멩이 하나가 쓰임을 받는 머릿돌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날들을 조바심하며 땀흘려왔을까. 나는 건축자가 내다버린 쓸모없는 돌은 아니었던가. 가슴에 휭 하니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 ‘모퉁이 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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