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국 여행 / 창작답신

2011.09.11 12:03

김영교 조회 수:161 추천:46

바람 부는 주말 오전 버티다 드디어 숙인 고개 공평하게 햇살을 빗는 주차장 약속 떨어진 발길은 멀고 입술은 불어 터 가장자리에 기다림만 흥건하게 고여 있다 팜 스프링 열기건너 싱싱한 인기척 하나 말발굽 소리내며 하늘 꽃바구니 안고 싣고 단숨에 달려온 헉헉 숨 고른다 더위를 따라 잡지 못하는 속도에 깊은 마음의 색깔은 푸른 열무김치 파도처럼 밀려오고 물컹 입가에 고향의 맛을 되살리는 향내 한소쿠리 푸성귀 가득한 바구니 마음 내 시력이 다 담지 못해 차라리 들판을 안고 이고 지는 농부가 된다. 주희님 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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