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천집사님께(12월 30일 2010)

2011.01.05 00:13

김영교 조회 수:190 추천:36

젊음때문만은 아닙니다. 무척 아깝다란 생각 밤과 대낮이 만날수 없듯이 생과 사가 선명하게 가르고 지나가는 길 그토록 서둘러 황망히 그 길에 합류해야 했나요? 너무 허망하여 붉게 지는 리돈도 해변 낙조에 빠져벌릴 것만 같은 다정한 미소 선교지의 칫과의료 사역 고스란히 덮고 내 사랑하는 이웃 구역식구 손흔들며 초연한 작별인사 그으며 간 Dr. 신 장례식에서 관에 누워 아무말 없는 그게 여러해 전 내모습 떠올리며 이제 더 이상 아프지 않으리라 아무도 이제는 떠나보내지 않으리라 진종일 사투를 벌여도 아무도 결코보내지 않으리 해가 지는 끝자락에서 통곡을 띄우며 해가 사라진게 아니란 진리- 지구 반대편에서 떠오르는 그 진리에 이마를 맞대고 엎드리게 해준 당신의 작별 바닷새의 오열 온 바다를 붉은 격랑으로 덥는 생의 종장, 편히 쉬소서 부활의 그날 아침 소망을 품으며... 가슴에 고이는 조용한 묵상 힘찬 당신의 중보 기도가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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