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천집사님께(12월 30일 2010)
2011.01.05 00:13
젊음때문만은 아닙니다.
무척 아깝다란 생각
밤과 대낮이 만날수 없듯이
생과 사가 선명하게 가르고 지나가는 길
그토록 서둘러 황망히
그 길에 합류해야 했나요?
너무 허망하여
붉게 지는 리돈도 해변 낙조에
빠져벌릴 것만 같은
다정한 미소
선교지의 칫과의료 사역 고스란히 덮고
내 사랑하는 이웃 구역식구
손흔들며 초연한 작별인사 그으며 간 Dr. 신
장례식에서
관에 누워 아무말 없는
그게
여러해 전 내모습 떠올리며
이제 더 이상 아프지 않으리라
아무도 이제는 떠나보내지 않으리라
진종일 사투를 벌여도 아무도 결코보내지 않으리
해가 지는 끝자락에서 통곡을 띄우며
해가 사라진게 아니란 진리-
지구 반대편에서 떠오르는
그 진리에 이마를 맞대고 엎드리게 해준
당신의 작별
바닷새의 오열
온 바다를 붉은 격랑으로 덥는 생의 종장,
편히 쉬소서
부활의 그날 아침 소망을 품으며...
가슴에 고이는 조용한 묵상
힘찬 당신의 중보 기도가 들려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9 | 하악하악 / 이외수의 생존법 | 김영교 | 2012.01.22 | 280 |
208 | 좋은 나무가 되기위하여 / 김영교 | 김영교 | 2008.09.15 | 279 |
207 | 저울질/해경 편지 | 김영교 | 2011.01.06 | 278 |
206 | 두울님의 img src="복사한 주소" <> 끝에 부칠것 | 김영교 | 2006.10.05 | 272 |
205 | 모짜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 김영교 | 2006.01.14 | 270 |
204 | 우울증 약과 삽입음악 모짜르트 끌어당기기 | 김영교 | 2008.08.05 | 269 |
203 | 고향길 천국길/추석단상 | 김영교 | 2008.09.16 | 268 |
202 | 책의 아우라(Aura) / 안진의 | 김영교 | 2011.01.15 | 265 |
201 | 이정아의 답답한 마음 | 김영교 | 2006.08.20 | 263 |
200 |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 버트런드 러셀 | 남정 | 2011.05.01 | 262 |
199 | 김필규 미술사 석사 | 김영교 | 2007.09.18 | 262 |
198 | 몽돌-모오리돌 보다가 | 김영교 | 2012.01.03 | 261 |
197 | 컴퓨터 자판 | 김영교 | 2011.05.07 | 261 |
196 | 음악소스 | 김영교 | 2011.04.03 | 259 |
195 | 法雲 朴鏞武 學兄의 죽음을 哀悼 하면서 | 이완배 | 2011.02.21 | 258 |
194 | 손거울 / 에스터 | 김영교 | 2014.01.08 | 257 |
193 | 돈에 관한 명언들 | Steve 노 | 2007.12.26 | 257 |
192 | Mozart Violin소나타 신승애교수 | 김영교 | 2005.12.01 | 257 |
191 | 9월의 편지 | 김영교 | 2006.09.02 | 254 |
190 | 이대 동창회 (고아의 편지) | 김영교 | 2006.05.18 | 2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