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로 시작된다. 여기서 말씀이란 단어는 신약성경의 원문인 헬라어로는 Logos이다. 이 땅에 오시기 전의 예수님은 Logos 곧 말씀으로 존재하였음을 말해 준다. 이 Logos란 단어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생각하면 이 요한복음이 쓰여지던 당시의 이 단어가 친숙하였던 단어인 것 같다. 그러나 지금 읽는 우리들에겐 이 단어의 의미가 잘 감이 잡히지를 않는다. BC 270년경 히브리어로 쓰여진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하였던 70인 역이 있다. 이 번역에서 헬라어 Logos가 사용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었다. 헬라 철학에서 Logos는 이성(Reason), 이치(Principle), 지혜(Wisdom), 진리(Truth)란 뜻으로 사용된다. 중국어 성경에서는 이 로고스가 道로 번역된다. 여기의 도는 우주 삼라만상의 운행원리 혹은 법칙을 의미한다. 구약성경의 잠언 8장에서는 이 땅에 오시기 전의 예수님을 지혜로 표현한다. 태초에 지혜가 있었고, 지혜가 하나님과 함께 있었고, 또 지혜로 말미암아 만물이 지음을 받았다. 이 지혜를 얻는 자가 생명을 얻는다. 이렇게 말씀의 실체를 설명하고 이해하기가 어렵지만 우리가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 있다. 인간 예수가 되시기 전의 예수는 영원한 세계에 영(靈, Spirit)으로 존재하였다는 사실이다. 태초 이전의 세계는 영적 세계, 즉 영계(靈界)이기 때문이다. *출처 『예수, 하늘의 비밀』 이문장著, 두날개출판사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