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순의 독후감

2007.11.08 14:16

김영교 조회 수:321 추천:32

보낸 날짜: 2007년 7월 5일 목요일 오전 3:43:23 받는 사람: kim youngkyo (kimyoungkyo@hotmail.com) 사랑하는 권사님... 참 이상한 일이네요. 지난 주 중에 권사님 멜 받았을땐 글자가 다 깨져 들어와서 볼 수가 없었는데, 오늘 다시 열어보니 권사님이 보내주신 다른 멜 들과 함께 이 멜도 잘 보이네요... 어찌나 반가운지요. 오늘은 독립기념일. 휴가 가지 않은 몇 가정이 모여 바베큐를 하며 함께 보내자고, 몇일 전부터 교회 친우들이 요청을 하고, 어제부터 오늘 아침 내내 전화해 오는것도 아랑곳 없이 남편은 편한 집만을 고집하고 꼼짝 하질 않네요. 사람을 아니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싫어 하는 남편과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는 저. 잘 지내다가 이런일이 있을 때 마다, 참 안맞는구나!! 외로움 인지,분노인지,실망인지 표현하기 어려운 미묘한 감정 같은 것이 올라오지요. 자신이 좀 싫어도 이젠 아내를 위해서라도 함께 그런 자리도 좀 함께가서 즐기고 올 수도 있을 텐데... 늘상 그랬든것처럼 내 자신이 마음을 고쳐먹고, 묵상도하고, 이것저것 그동안 손대지 못했던것하며 한가로운 하루를 보내니, 이것또한 나쁘지않고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모든것이 마음에 따라 달라지네요. 장사익 공연은 참 가고 싶었는데.. 놓쳤어요. 추모예배와 구역예배가 겹쳐져서요. 많이 아쉬웠지요. 이 저녁에 권사님 멜을 보너스로 받은것 같아, 조금 내려 앉아던 기분 '화창'으로 바꼈어요. 고맙습니다. 이 성순 드림니다 kim youngkyo wrote: 감동으로 다가온 멜 한장 김영교 여러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부끄럼을 접어놓고 내 안의 나와 한판 겨루기 치열해지고 싶었다 고백이며 거울 나 자신 들여다 보는 자기 성찰을 게을리 말자는 구원의 탑돌기 그리고 성장으로 가는 간증의 밥솟이었다 밥을 퍼서 나누며 함께 식탁에 앉으며 시의 형태를 빌려 소근소근 조아리는 아룀은 작은 숟갈로 밥 떠먹기 국도 없이 칼칼하게 넘기는 핏줄을 따라 온 몸을 마디마디 두드리며 울리며 흔들며 절규하는 골수를 찌르는 갈망의 진액 눈물의 맛을 내고 침묵을 대언하는... 이 때 산하가 저벅저벅 방안으로 걸어들어오고 하늘 한 귀퉁이가 가까이 내려오는 감격 아주 귀한 <독후감>을 전해 받으며 바로 이 느낌을 전하며 흐르다 같은 주파를 만나서 공명하여 샌디 맬 같은 귀한 글로 살아나 기쁨으로 나는 한참을 소스라쳐 깬듯 오래 간직하려 사이트 자료실에 저장 그래서 내 인생의 안개끼는 날 내 거울이 흐려지면 내 눈도 닦고 거울을 꺼내 닦을 것이외다. 샬롬' 주안에서 김영교 (ps:헌신하는 아름답고 총명한이 성순권사를 눈여겨 보며...) >From: sandy lee >To: Youngkyo Kim >Subject: 고맙습니다 >Date: Mon, 25 Jun 2007 18:33:53 -0700 (PDT) > >사랑하는 권사님!! > > 지난 주일 옆자리에 앉아서 함께 예배 드릴 수 있어서 참으로 기뻤읍니다. > 비록 열심히 졸기는 했지만요. 올 해부터 예배부에서 봉사하면서 새벽 3시에 일어나니 > 매번 예배시간에 걸핏하면 졸 곤 하네요. > 허지만 일찍 일어나야 하는것 빼 놓곤 다 좋고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 요. > > 우쿠라이나 다녀온 후에 뜻밖에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 권사님 책이었지요. > 전 권사님이 그저 아마추어로 글을 쓰시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 누가 그렇케 말한 것 아니었는데, 혼자서 그냥..... > > 프로였구나...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단번에 알겠더라구요. > 참 좋은 시간이엇고, 행복한 시간 이었읍니다. > 권사님 글도 좋았지만, 그 속에 있는 권사님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읍니다 . > 권사님의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볼 수 있었고, 잔잔하지만, 열정있는 신앙을 > 볼 수 있었던것도 참으로 좋았읍니다. >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만남도, 절 푸근하게했읍니다. > > 어렵고,어두웠던 내 마음에, 큰 위로와 용기를 주었읍니다. > > 너무 분주한 교회생활이었읍니다. > 그것이 오히려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멀게했구나 생각하던 참이었지요. >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안녕..권사님 건강하세요...참 "고맙습니다"라는 미니시리즈 보셨어요? 안 보셨으면 제가 > 보여드릴 수 있는데... > 마음을 따뜻하게 하기는 권사님의 글과 동일했거든요. > > 사랑하는 이성순 드림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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