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울질/해경 편지

2011.01.06 00:45

김영교 조회 수:278 추천:29

Dear 해경: 첫눈 오던 날 2010년 12월 8일이었던가 수요일 삼성교육관에서 다영이와 정순, 욱자, 영자등 임원들이 준비한 맛있는 점심을 영문과 모임에서 함께 들면서 <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가슴으로 통감하며 김정매의 기도에 은혜받은 자리, 박인자가 새 회장이 된 자리에서 너를 만나고 (너도 알다싶이 나는 원래 박해경 펜) 이렇게 이어지는 우리들의 인연! 해경아 난 니 글을 잘 읽었다. 이전에 다 읽었다. 이화동창이나 이대 문집을 받으며 니 이름따라 일착으로 읽었다.글 쓰느라 수고 그리고 기회주어 나누어 읽게되어 기쁘다. 너의 통찰력은 비범하다. 날카로운 지적이다. 이해를 보완해주는 역사적 자료, 글속에 적절하게 표현된 너의 신념이 나의 것으로 전이되면서 공감, 인식되었다. 얼마전 서울대 모교에 20억 쾌척한 아웅산 미망인의 기사를 접했다. 김재익 경제수석인가 그 부인 김순자여사의 기부에 관한 얘기... 감동을 불러오고 기억을 불러오고... 그 비극의 역사, 역사로 끝나고 묻혀버린 게 아니다란 말이다. 이렇게 정의이념이나, 민족 사랑이 이어져오고 있지 않니? 장열한 죽음은 애국가 처럼 기리고, 격려 격상되지는 않았지만 공감과 울분을 끌어내는데 적중한 글이었다. 네 남편의 생환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믿는다. 더 해야 할 일이 남아있기에 또 깨달음을 통해 민족과 나라를 위해 증인으로서 작개는 이웃을 위해 할일을 위한 촉진제로 세워 쓰심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공감이 가는 글, 김활란 총장에 관한 친일 ~ 나는 흑백논리의 친일 그 근저와 척도를 저울질하는 학자들의 시야가 안타깝다. 예수없이 선교사들 없고 선교사들 없이 ...이렇게 이어지네. 김활난총장 없이 이화가 있을 수 없고 이화 없이 오늘의 개화의 여성이 있을수 없고 또 내가 있을 수 없다는 보은의 스승을 잊어서는 않되지 않겠는가. 우리는 미래지향적이 되어야 그 길이 상생의 길이라 믿는 사람중의 한사람이다. 대한민국의 앞날은 열려있다. 미래로 세계로 자유로 속도가, IT산업이, 여성의 사회참여, 우리의 시야도 의식도 보조 맟우는 발걸음이 되는게 바람직하다고 보는게 나의 견해다. 김순자 여사 기사 이멜로 네게 보냈다. 참고바라며 또 연락하자. 좋은 글과 네 참여 기대하며 샬롬 영교 -------------------------------------------------------------------------------- Subject: Fwd: '63영문과 친구들에게 Date: Thu, 6 Jan 2011 17:01:00 +0900 친구들에게 어제 김영기를 비롯한 우리 영문과 친구들 20여명에게 메일로 보낸 걸 여기 2차로 여러 친구들에게 포워드 해. 오늘 받는 이들중엔 이미 책으로 이 원고들을 읽었다고 생각해서 1차명단에서 빼기로 했었어. 새해 우리 더욱 기운 차리고 씩씩한 70대 인생 누리기로 하자. 해경이가. '63 영문과 친구들에게 며칠 전 김영기동문의 메일을 모두 반갑게 보셨지요. 이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가장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생을 걸어간 친구의 글을 저 역시 반가움과 또 얼마간의 부러움으로 보고 읽었답니다. 그러다가 문득 나도 친구들에게 말을 하고싶고 소식을 전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지난해 내가 쓴 글 두편을 첨부 파일로 띄웁니다. 한편은 이대동창문인회에서 해마다 연말에 나오는 수필집의 2010년도 판 '사랑에 세든 사람' 책에 실린 나의 졸고 한편이고 또 하나는 작년 5월 '이화동창' 회지에 실린 김활란 총장님에 관한 나의 졸고입니다. 소위 친일규명위란 곳에서 끔찍하게도 우리 활란총장님을 '친일 반민족행위자'로 규정해서 역사에 기록으로 남게했는데 친일도 그렇지만 활란총장님을 '반민족행위자'라고 한건 언젠가 반드시 우리 힘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나는 지금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이 글을 읽은 동문여러분의 고견이 궁금합니다. 총총.....박해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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