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시 -이런 친구 있는가 / 김영교

2017.03.01 14:20

kimyoungkyo 조회 수:129

이런 친구 있는가 - 김영교


이 나이에도

늘 정답게 들리는 친구라는 말

추운 겨울 어둠이 사방을 애워싸면

보고싶은 마음이 일어선다

희망처럼 꿈처럼  


음악처럼 흐르는 목소리가

부르면 

응답 하나로

지구 끝에서 달려오는 친구 


만두 속 세상이 터져 혼란이 오면 

안개 속 세상은 밤 뿐인데 

확인하듯 찍고 불 켜주는 모습 


어두운 날에는 파아란 하늘을 

높은 바람이 나무 잎을 흔들 때도

간절한 의미로 거기 서있는 친구 

 

걱정의 산 때뮨에 

눈물이 강을 건널 수 없고 

불면이 애타게 몸부림 칠 때면 

두리번 찾아 얘기 하고픈  사람 

그대는 이런 친구인가 


고개 돌리면

가까이서 

흔들려도 힘있게 체우는 정다운 노래 

속도가 범람하는 세상을 치료하는 

살만한 이유를 즐비하게 찾아준다 


몹시 추운날 숭늉같은 

그리운 친구 있는가, 그대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0 수필창작 -유장균 사람 열대어 시인 / 김영교 12-12-2022 김영교 2022.12.12 16
669 수필 창작 - 아듀! 마이 디어 바이올린 - 중앙일보 김영교 2019.09.23 18
668 수필창작 - 곶감과 호랑이 / 김영교 12/12/2022 김영교 2022.12.12 19
667 수필창작 - 사람 손수건 / 김영교 12/12/2022 김영교 2022.12.12 20
666 수필창작 - 우체국 가는 길 / 김영교 12/12/2022 김영교 2022.12.12 25
665 수필 창작 - 친구 숙이 남편 12-12-2022 (재) 김영교 2022.12.12 26
664 수필 창작 - 11월 나무는 - 김영교 김영교 2019.09.20 26
663 신작수필 - 레몬트리 / 김영교 김영교 2017.01.13 29
662 수필 - UPS로 보내 온 단감 / 김영교 김영교 2017.01.03 30
661 시 창작 - 시의 길 / 김영교 김영교 2019.05.26 33
660 신작시 - 우엉조림 / 김영교 김영교 2017.01.03 34
659 시 창작 - 바람 불어 / 김영교 4-24-2019 김영교 2019.05.22 34
658 수필 창작 화요일은 루시아와 김영교 2020.03.04 39
657 수필 창작 - 오늘은 눈이 심장으로 / 김영교 김영교 2017.07.08 44
656 시 창작 감식초 - 김영교 김영교 2019.12.05 47
655 신작시 - 어떤 그릇 / 김영교 [2] 김영교 2016.07.21 50
654 종이학 / 김영교 file 김영교 2015.04.09 52
653 창작수필 - 옷이 사람을 입을 때 / 김영교 [3] 김영교 2017.05.29 53
652 신작수필 - 구부러짐에 대하여 / 김영교 [2] 김영교 2017.01.09 54
651 신작수필 - 그 날이 그 날이었다 / 김영교 [2] 김영교 2017.01.13 56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
어제:
13
전체:
648,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