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ck

스마트폰은 카페인?


서올 에서 전철을 타고 가다가 보면 앉아 있거나 서 있거나를 불문하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지 않는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내가 탄 전철 칸을 둘러보니 눈앞에 보이는 노인빼고는 스마트 폰을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모르긴 해도 카톡을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만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상품을 검색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책이나 신문을 보는 사람은 눈을 씻고 봐도 없습니다.


IT 시대를 맞아 요즘 젊은들 사이에 ‘카페인’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 자를 따서 만든 단어라고 합니다. 

하루 종일 SNS에 매달리는 요즘 사람들을 보면서 커피 향에 취해 가듯 병적으로 

‘카페인’에 중독돼 가는 파장현상이 섬뜩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국가와 기성세대가 심각하게 반성하고 고민해야 할 일입니다.


마침 한국에 다니러 온 처조카에게 물어보니.. 

미국은 스마트폰 중에서 카카오톡 기능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요즘 미국에서는 “스마트폰 또라이가 되지 말자”는 운동이 확산되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만나면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현상이 안타까워 일어난 

운동이랍니다. 시도 때도 없이 문자며, 카톡이며, 트위터며, 핸드폰을 집어달라는 

유혹이 끊이지 않는 요즈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스마트폰 덜 보기 운동’이 일어나야 할 만큼 

긴박한 상황이 아닌가 걱정됩니다.

 
어느 고등학교 교실에 붙어 있던 글이랍니다. “스마트폰을 끄면 ‘서울 대’(서울에 있는 대학) 

가고, 스마트폰을 버리면 ‘서울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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