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 뜨면 감사가 하루를 열고 오늘이란 방으로 한 움큼 햇살 데리고 들어선다 습한 곰팡내 좇아내는 기도손 하나로 맑아지는 세상 지체 이웃은 더불어 건강한 가족이 된다 찌르는 송곳 미움방과 납덩이 게으름 방이 어쩔 수 없이 열려지고 앞치마 두른 감사바람이 손 뻗어 거들어준다 호흡에 맞추어 쓸고 털어버리는 봄청소 창밖 새소리 방마다 환기시켜 넘실대는 생명기운에 퍼지는 기쁨 아지랑이 햇빛이 곧게 세운 세상의 마음들 태초의 미소 다가와 환하게 함께 웃는다 아름다운 지구촌 동서남북 푸르게 뻗는 감사의 숲 냉담과 미움의 박토 발아기쁨의 옥토 옷 입고 일어선다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