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혁명 / 김영교
2011.08.25 03:05
조용한 혁명 / 김영교
어둠속에 있다고 꿈에도 생각해 본적이 없는
밤의 몸둥아리
저편 밝음이 한사코 끌어낸다
신기한 것은
그의 기척만 들어도
세상은 눈부신 깃털
그의 웃음이 모든 눈물을 말리고
관절마다 쌓인 세상 무게 털어낸다
그의 온전함이 발걸음을 떼면
천하가 바로 서는
그 중심으로
빨려드는 모든 솜털의식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깨달음과 느낌이 질서 있게 열리는
마음 귀 하나
쫑긋하는
분명
놀라운 혁명이다
아주 조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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