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雪)의 행보 / 산장일기 3

2012.01.24 04:31

김영교 조회 수:563 추천:107

흰눈이 내린다 훨훨 날려쓰는 하늘문자 시간 저편 환하게 웃던 홀가분한 점점 미소들 뺨에 닿자마자 숨는다 만만치 않는 추위를 끼고 있어 눈이 일품인 산, 기온이 낮을수록 빅베어는 빅베어다워 듬직한 산 같은 첫사랑의 기척 안긴다 산 허리에서 부터 껌뻑 눈(目) 열고 들어와 깊숙히 몸 푸는 눈(雪)물 내 몸을 휘돌아 너를 흘러 굽이쳐 봄에게 간다 -빅베어 산장일기 3 1/2012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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