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혁명 / 김영교
2011.08.25 03:05
조용한 혁명 / 김영교
어둠속에 있다고 꿈에도 생각해 본적이 없는
밤의 몸둥아리
저편 밝음이 한사코 끌어낸다
신기한 것은
그의 기척만 들어도
세상은 눈부신 깃털
그의 웃음이 모든 눈물을 말리고
관절마다 쌓인 세상 무게 털어낸다
그의 온전함이 발걸음을 떼면
천하가 바로 서는
그 중심으로
빨려드는 모든 솜털의식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깨달음과 느낌이 질서 있게 열리는
마음 귀 하나
쫑긋하는
분명
놀라운 혁명이다
아주 조용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70 | 가시잎* 꽃 | 김영교 | 2005.09.09 | 545 |
469 | 어두움의 미학 / 김영교 | 김영교 | 2011.08.13 | 542 |
468 | 달밤이 소리내어 / 김영교 | 김영교 | 2011.10.18 | 541 |
467 | 길벗은행 | 김영교 | 2009.03.16 | 541 |
466 | 빈 어항의 엎그래이드 | 김영교 | 2006.04.22 | 541 |
465 | 봄 답다 / 김영교 | 김영교 | 2011.04.04 | 540 |
464 | 풍경 5 / 김영교 | 김영교 | 2011.01.23 | 538 |
463 | 산행, 사랑은/김영교 | 김영교 | 2008.10.17 | 538 |
462 | 썬탠 탠 (Suntan 10) / 김영교 | 김영교 | 2011.06.29 | 537 |
461 | 애물단지 / 김영교 | 김영교 | 2008.11.21 | 536 |
460 | 詩 <그때 그 곳에서 >김영교 | 김영교 | 2009.08.29 | 534 |
459 | 흐르게 하라 / 김영교 | 김영교 | 2010.02.26 | 532 |
458 | 솔잎물방울 | 김영교 | 2003.12.01 | 531 |
457 | 아보카도 / 김영교 | 김영교 | 2011.02.28 | 529 |
456 | 하늘거울 | 김영교 | 2003.06.14 | 529 |
455 | 길의 노래 | 김영교 | 2010.09.15 | 528 |
454 | 단풍 | 김영교 | 2004.10.15 | 528 |
453 | 출력 좀 줄이시면 안될까요? | 김영교 | 2006.04.14 | 527 |
452 | 고래반응/ 노산문학상 수상소감/2010년 12월 | 김영교 | 2010.12.08 | 527 |
451 | 맹물 예찬 / 김영교 | 김영교 | 2011.05.31 | 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