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 김영교

2011.09.17 09:20

김영교 조회 수:352 추천:97

우리들의 이야기 -장미꽃 바구니에 담아 리돈도 비치 <케로스> 그날 그 자리에 나타난 장미꽃 바구니 하나는 파도소리 헤집고 뛰는 그녀의 빨강 심장 뜨겁게 자지라드는 색깔 보일 듯 말듯 작은 미소 얹어 저 강열한 흡인력의 눈빛, 열기 뿜어낸다 전혀 예기치 않은 몸 매무새 큰 침묵을 삼킨 후 토해내는 글 다발들, 알 맞는 시간에 바구니 가득 글 향기 남몰래 품어 뜨겁게 발효된다 주차장엔 어울리지 않는 비 옷이 젖어 그리움에 젖어 불숙 손 잡아주는 따스한 체온 글사랑 바구니 가득 주르륵 활자낚시는 나를 건지고 내일을 건지고 내일 안에 있는 시를 건지고 장미꽃 바구니 희망 바구니 세상을 건지는 햇빛 바구니 글 꽃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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