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2011.04.13 02:49
생일 / 김영교
일상은 늘 바람높은
파도치는 바다
기도 배를 타면 잔잔한 항해
해도에 찍힌 생일 포구에 닿으면
지나온 세월 굽이굽이
노을 고운 가이없는 수평선
무지개 아롱진 물 이랑 생애
흘러
바람따라
햇빛따라
흔적없이 출렁
내일
꿈을 낚는 새로운 출항을 향해
(찢어진 그물망을 꽤메고)
오늘 돛을 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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