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걷기

2007.09.08 08:22

김영교 조회 수:432 추천:75

이웃 나라에 까지 애 어른 남자 여자 몽땅 사로잡아 국위를 떨친 대장금 지금도 타고 있는 심장 한 복판의 촛불 여름 끝 뜨거운 햇살이 인기만큼 지글댈 때 불현듯 떠오르는 모국어의 노교수 얼굴 시루떡 같은 그랜캐년의 깊은 주름이 겹친다 숨이 멎는듯 오금 저리며 기어가던 덧신의 걸음마 순간 명강의는 일목요연한 저 아래 경관 천길 계곡을 받혀준 한 뼘 유리 손바닥 그 버팀으로 자유로 가는 트임은 허공칠판 청교도 학교에 사람 민들레 하늘걷기(Skywalk*)를 거닐다 의식의 흐름 따라 길을 낸다 돌출한 투명 공법의 힘이 가상(架像)의 길로 나를 밀어 내면 한뼘 열뼘 흙먼지를 토하며 일어서는 산 독수리 협곡에서는 날아 오르기도 한다 가까이 멀리 장금의 상 차리기 한국어로 메아리친다. *그랜캐년의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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