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
2008.11.14 13:49
람사르/김영교
너를 만나
만신창이의 나
숨이 뚫린다
오염된 구석구석
매말라 가려운 피부
긁어 피톨이 맺힌 아픔
버티며 서있는
태고 서식처
일년 사철
사방에 길을 내는
너그러운 자생의 힘
지극히 아름다운
날개와 둥지
한줄기 빛
뻗어
생명이 푸르다.
*람사르(Ramsar)는 국제 환경협약으로 (습지 생태계 보호)
제10회 국제 람사르 총회가 한국 창원에서 열림을 기뻐하며
한국에는 12개의 등록 습지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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