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터질듯 보고 싶은 사람아 눈물이 쏟아질듯 그리운 사람아 둘러보면 먼저 떠나가 버린 빈자리 슬픔이 들낙이는 커다란 구멍으로 남아 네 목소리 어느 창공을 달리는 바람이 되었느냐 고운 네 미소 도시 도처에 있는데 지금 만날 사람이 없다 서있던 자리에 되살아나는 또렷한 기억들 아! 삶이란 기다려 주지 않는구나 연진 제비가 입에 물고 온 장영희의 <생일>과 <축복> 김점선의 초록날개 따뜻한 네 체온 듬뿍 품고있어 겨울을 잊게 한다 다시 찾은 이 도시 너로 출렁인다 노란 유채꽃으로 출렁인다 꽃도 식물도 나무도 아무도 너를 보내지 아니했구나! 4월 25일 2007년 네가 없는 서울하늘 아래서 미국 여행중 쓸어져 뇌수술 후 3주 코마에서 버티다 삶을 놓아버린 친구 김미자 시신이 서울로 옮겨지고 그녀의 선행이 세상에 알려져 그녀가 꿈꾸던 오지에 <미자병원>이 설립되었다. 겨사씨의 말 한마디.

Serenade To Spring - Secret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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