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戀歌) / 김영교
2011.04.04 16:16
열어 저친 가슴마다
상록수의 초록을 입고
이민광야에 우뚝선다
단아하게 다져진 봉사의 겹겹 살무늬
투명하게 빛 돋아나
헌신의 나이테 이랑마다 긋고 일어서는
나눔과 베품 그리고 섬김의 손길
둥근 화합 세상을 향해
상생의 시대를 다지며 걸어가는
우람한 나무여, 세월이여
아름다운 장미 넋, 그대
신뢰를 바탕으로
힘을 합하여
감당하기 버거운 어려움의 순간들
손에 손잡고
가슴 맞대고 한 방향을 어우러
현기증 일 때까지 다 쏟아내는
눈물과 인내
과정이 아름다워, 꿈이 아름다워
세월을 익어가는 여력(女力)의 역사
세상 어미들이여
아득한 생의 여정
시작부터 차라리
어두움을 사르는 불꽃 되리
낮은 곳으로 투신하는 소망꽃 되리
*코인에게 바치는 詩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90 | 더 가까이 한 걸음씩 / 최종 한마음2008 | 김영교 | 2007.12.22 | 359 |
389 | 까치 소리 | 김영교 | 2007.12.26 | 492 |
388 | 할주머니 | 김영교 | 2007.12.26 | 450 |
387 | 성성목(Poinsettia)/김영교 | 김영교 | 2007.12.29 | 648 |
386 | 산행, 비 온후/김영교 | 김영교 | 2008.01.11 | 441 |
385 | 독거인/중앙일보/7-14-2008 | 김영교 | 2008.01.28 | 461 |
384 | 오층 죽탑 | 김영교 | 2008.03.10 | 502 |
383 | 시 산문 - 더불어 사는 나무 / 김영교 | 김영교 | 2008.04.29 | 473 |
382 | 치유을 향한 시(詩)기도 | 김영교 | 2008.05.10 | 499 |
381 | 행복/크헤랄드5/22/08 | 김영교 | 2008.05.24 | 356 |
380 | 산행의 약도 | 김영교 | 2008.06.25 | 378 |
379 | 판문점을 만나다/한국일보6/30/08 | 김영교 | 2008.07.01 | 440 |
378 | 불꽃처럼 | 김영교 | 2008.07.15 | 429 |
377 | 산학교에 간다 / 중앙일보11/24/08 | 김영교 | 2008.08.04 | 501 |
376 | 이적(異跡) | 김영교 | 2008.08.11 | 394 |
375 | 보이지 않는 다리/김영교 | 김영교 | 2008.08.28 | 498 |
374 | 행선지를 잃어버린 초속(주) | 김영교 | 2008.08.28 | 404 |
373 | 사랑한다 해질녘에(주) | 김영교 | 2008.08.28 | 585 |
372 | 장독대 풍경(주) | 김영교 | 2008.09.03 | 453 |
371 | 사랑잎 하나/김영교 | 김영교 | 2008.09.03 | 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