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교 시 창작실

2022.12.24 12:59

김영교 조회 수:57

먼산 푸른산 

 

산은 늙지 안는다

언제 보아도 

푸르다 

한결같이

 

해 나면 초록 

비오면 더 초록

밤에는 아득한 별 산 

거역도 

저항도 

멀리

분수대로 

늘 

 

궁리에

춥게도 덥게도

별짓 다 해 보는 인간

자랑할 게 태산

삶 한가운데서

 

햇볕도 달빛도 이제는 바람조차도

돌아가는 길목

멀어서 푸른 산

 

숨 가르치는 

 세월

 가까이

속인적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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