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시 -이런 친구 있는가 / 김영교
2017.03.01 14:20
이런 친구 있는가 - 김영교
이 나이에도
늘 정답게 들리는 친구라는 말
추운 겨울 어둠이 사방을 애워싸면
보고싶은 마음이 일어선다
희망처럼 꿈처럼
음악처럼 흐르는 목소리가
부르면
응답 하나로
지구 끝에서 달려오는 친구
만두 속 세상이 터져 혼란이 오면
안개 속 세상은 밤 뿐인데
확인하듯 찍고 불 켜주는 모습
어두운 날에는 파아란 하늘을
높은 바람이 나무 잎을 흔들 때도
간절한 의미로 거기 서있는 친구
걱정의 산 때뮨에
눈물이 강을 건널 수 없고
불면이 애타게 몸부림 칠 때면
두리번 찾아 얘기 하고픈 사람
그대는 이런 친구인가
고개 돌리면
가까이서
흔들려도 힘있게 체우는 정다운 노래
속도가 범람하는 세상을 치료하는
살만한 이유를 즐비하게 찾아준다
몹시 추운날 숭늉같은
그리운 친구 있는가, 그대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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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내 마음 바람 부네 / 이정하
날마다 내 마음 바람 부네 내 사는 곳에서 바람 불어 오거든 그대가 그리워 흔들리는 내 마음인 줄 알라 내 사는 곳에서 유난히 별빛 반짝이거든 이 밤도 그대가 보고 싶어 애태우는 내 마음인 줄 알라 내 사는 곳에서 행여 안개가 밀려 오거든 그대여 그대를 잊고자 몸부림치는 내 마음인 줄 알라 내 아픈 마음인 줄 알라
요즘 봄날치고는 칼바람의 차가운 기온이 온몸을 감싸는
묘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그래도 " 김 시인"님께서는 강건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래도 서재의흐르는 기운은 그야말로 완연한 봄임니다
이토록 감성의 세계를 한 소절로 점령해버린 " 쇼팽의 녹턴으로
함께할수 있어서 행복했으면 하는바램임니다
"https://www.youtube.com/embed/k5YUoTGge_M?ecver=1"
"https://www.youtube.com/embed/DsRup1iD_ME?ecver=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