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5/17)

2005.05.09 08:49

김영교 조회 수:154

류시화/비 그치고 (5/17)[-g-alstjstkfkd-j-]비 그치고
나는 당신 앞에 선 한 그루
나무이고 싶다

내 전 생애를 푸르게, 푸르게
흔들고 싶다

푸르름이 아주 깊어졌을 때 쯤이면
이 세상 모든 새들을 불러 함께
지는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류시화(1959-)'비 그치고'전문
삶의 세우(細雨)나 폭우 그치고
더불어 함께 하는 삶에는
공유의 생명 축복이 있다.
비, 나무, 푸르름의 의미있는 관계,
지는 해를 바라보는 여유는
마음의 평안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우주와 합일되는 경지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연적 존제이기때문에.

               김영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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