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아침의 시 (4/ 5)

2005.03.25 08:46

김영교 조회 수:120

오세영 (꽃들은 별을 우러르며 산다)[-g-alstjstkfkd-j-]빈가슴 울리던 격정은 자고
언제 먹구름 개었던가,
문득 내다보면
푸르게 빛나는 강물,
4월은 거기 있으라.
젊은 날은 또 얼마나 괴로웠던가,
열병의 뜨거운 입술이
꽃잎으로 벙그는 4월
눈 뜨면 문득
너는 한 송이 목련인 것을,
누가 이별을 서럽다고 했던가,
우르르 우르르 빈 가슴 울리던 격정은 자고
돌아보면 문득
사방은 눈부시게 푸르른 강물.
                     오세영(1942- ) '4월'중

겨울 길목을 빠저나온 눈 앞에 4월이란 푸른 강물이 눈부시다.
일년 사계절 흐름에 맞추어 벙그는 아름다운 서정이 우리의 마음을 빛나게 한다.
성숙을 향하여 발돋음하는 우리 모두의 삶이 늘 벅찬 4월이다.
가슴에 푸른 사랑의 강물이 흐르기를 멈추지 않는한
우주 또한 생명의 목련꽃 피우기를 쉬지 않고있다.
사랑의 충만, 혼의 울림과 시인 특유의 상상력이 미묘한 떨림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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