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반란

2005.03.06 09:34

백야/최광호 조회 수:777 추천:67

사랑의 반란


2005.03.06 15:46  

백야(baekya40)   http://cafe.naver.com/baekya40/54




왜서 그렇게 사랑하면서도

죽을 때까지 당신 한 사람만을 사랑한다고 맹세까지 하고서도

오직 당신만을 . 당신만을 위해서라면 저하늘의 별도 따다 바치겠다던

그날의 그약속은...



세월에다 말아버렸나 말라가는 연정은 인젠 옛말이 돼버렸다

당신이 최고라던 꿀 바른 노래가락은  점점 저어 머얼리에 사라져 간다

그래도 행여 추억에다 쌓은 정을 생각하면서 먼지만 풀석풀석 일어나는 무정하게 찍힌 발자국의 길을 따라 하염없이 바라보니

웬걸, 저만치 쭉- 가서 숱한 꽃다발을 피워놓았다



원망소리 없다 눈물도 말라버린 지금은 찢겨진 상처만 쓰다듬고 있을 뿐

나만 아픈 사랑이 있는 줄 알았더니 이웃도 똑같은 아픈 사랑

세월울 탓한들 뭣하랴

저기 남원의 오작교도 지금은 성춘향 이몽룡 사랑의 옛말 속에 숱한 애인을 만들어 가는 새 이야기



가시소 영영 가시소. 다시는 뒤돌아 미련을 뿌리지 아니하겠으니 그만 영영 가버리소

빠이빠이 흔드는 손 짓도 없는 아련한 곳에 희미해지는 그림자, 그림자에 심장을 꺼내여 도장을 찍었다 "이혼"

고까짓 한냥도 안되는 "백년의 언약", 아예 그대로 갖고 가시소.  그냥  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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