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법
2004.04.06 01:17
병을 억지로 고치려 하지말고 차라리 앓게 하여라. <장금이의 치료법>
그러니 사랑을 하십시요. 적어도 "당신과의 사랑의 기쁨... 너무 감미로워 도저히 후회할 마음이 나지 않으며 또한 기억에서 지워버릴 수도 없습니다." 라고 고백할 수 있게요. 사랑은 결코 후회하지 않은 것이랍니다 (에릭 시걸의 러브스토리). 눈 위에 떨어진 동백꽃을 보면서 밤을 지새운 이야기를 쓰십시요.
동백
빛은 어디 있지
칠흑의 어둠 속
밤의 속살을 더듬다
하얗게 새는 밤
퍼엉 퍼엉
쏟아지는 그리움
까아맣게 타는 가슴위로
하아얗게 쌓이고
핏방울
핏방울
빠알갛게
베어나고...
그리고 가끔은 그대와 나만 아는 그곳에 가서 고백하는 것이죠. 저,,, 왔어요 라고.
<저... 왔어요>
그대 머물던 강가
저... 왔어요
벗은 나무에 흐르던 빗물
이제 멈췄네요
여울진 강물은 여전히
쫑알거리고요
그대 기대었던 나무에
노란 싹이 나와요
눈 감아요
강 건너에 그대가
보이네요
‘위험해’ 손 흔드는 날 보고
그대 깊어진 강물로
뛰어드네
저걸 어쩌나
오라는 손짓으로 알았나봐
옛 노래* 부르던 그대
강물 되어 떠나고
나 무겁다고 홀로 떠나고
강변을 찾아 해매는 나는
한 마리 청동오리지요
그대 울고 싶으면
눈물이 되어 흐르지요
그대 기쁨 환하게 피면
강물위로 깡총 뛰어 오르는
은어가 되지요
우리가 만날
큰 바다의 꿈을 가꾸지요
그대 노래 부르던 강가
저... 왔어요
잿빛 하늘엔
허공을 훠히 맴도는
미친 바람만이 우네요
(*)公無渡河歌 변형
좋은 여행 좋은 만남을 바라면서...
그러니 사랑을 하십시요. 적어도 "당신과의 사랑의 기쁨... 너무 감미로워 도저히 후회할 마음이 나지 않으며 또한 기억에서 지워버릴 수도 없습니다." 라고 고백할 수 있게요. 사랑은 결코 후회하지 않은 것이랍니다 (에릭 시걸의 러브스토리). 눈 위에 떨어진 동백꽃을 보면서 밤을 지새운 이야기를 쓰십시요.
동백
빛은 어디 있지
칠흑의 어둠 속
밤의 속살을 더듬다
하얗게 새는 밤
퍼엉 퍼엉
쏟아지는 그리움
까아맣게 타는 가슴위로
하아얗게 쌓이고
핏방울
핏방울
빠알갛게
베어나고...
그리고 가끔은 그대와 나만 아는 그곳에 가서 고백하는 것이죠. 저,,, 왔어요 라고.
<저... 왔어요>
그대 머물던 강가
저... 왔어요
벗은 나무에 흐르던 빗물
이제 멈췄네요
여울진 강물은 여전히
쫑알거리고요
그대 기대었던 나무에
노란 싹이 나와요
눈 감아요
강 건너에 그대가
보이네요
‘위험해’ 손 흔드는 날 보고
그대 깊어진 강물로
뛰어드네
저걸 어쩌나
오라는 손짓으로 알았나봐
옛 노래* 부르던 그대
강물 되어 떠나고
나 무겁다고 홀로 떠나고
강변을 찾아 해매는 나는
한 마리 청동오리지요
그대 울고 싶으면
눈물이 되어 흐르지요
그대 기쁨 환하게 피면
강물위로 깡총 뛰어 오르는
은어가 되지요
우리가 만날
큰 바다의 꿈을 가꾸지요
그대 노래 부르던 강가
저... 왔어요
잿빛 하늘엔
허공을 훠히 맴도는
미친 바람만이 우네요
(*)公無渡河歌 변형
좋은 여행 좋은 만남을 바라면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1 | Re..퍼가시면 되는데요 | 푸른메아리 | 2004.04.19 | 124 |
130 | 사람들은 왜 모를까 | 퍼왔습니다 | 2004.04.13 | 174 |
129 | 호기심은 ... | 두울 | 2004.04.08 | 232 |
128 | Re..어지러브요^^* | 도사1.5 | 2004.04.08 | 168 |
127 |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 난설 | 2004.04.07 | 173 |
126 | Re..유구무언 | 하늘방 | 2004.04.06 | 127 |
125 | 사랑을 앓고 있는 분의 시 | ps 2 | 2004.04.06 | 151 |
» | 치료법 | 도사 2 | 2004.04.06 | 180 |
123 | Re..동병상련 | 강학희 | 2004.04.05 | 120 |
122 | 저도 왔는데요. | 오연희 | 2004.04.05 | 137 |
121 | Re..ㅎㅎㅎ | 옥탑방 | 2004.04.13 | 155 |
120 | 누구와 | 두울 | 2004.04.12 | 156 |
119 | Re..어디에? | 옥탑방 | 2004.04.12 | 126 |
118 | Re..캬~~ | 나반 | 2004.04.11 | 166 |
117 | 뒷모습이 아름다운 나반... | 두울 | 2004.04.09 | 132 |
116 | 왠 햄릿의 독백 | 지나가다 | 2004.04.09 | 171 |
115 | Re..운명 | 나반 | 2004.04.09 | 165 |
114 |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 두울 | 2004.04.02 | 188 |
113 | 저 왔어요.~ | 옥탑방 | 2004.03.31 | 116 |
112 | 파도가 죽으면... | 두울 | 2004.03.24 | 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