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금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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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소설가 윤금숙 동문 첫 소설집 “” 출간

남가주에서 소설가로서 활약하고 있는 윤금숙 (정금숙 / 국문 63) 동문께서 첫 소설집 “먼 데서 온 편지”를 출간하였습니다. 이 소설집에는 우리네 토속적 향기와 이국적인 향기가 적당히 어루러져 신비주의처럼 흐르는 가운데, 사랑과 상처와 화해와 미련 그리고 힐링의 수정체 같은 작품들이 실려 있습니다. 또한 요란스럽게 꾸미지 않은 질박한 자연스러움, 좀 투박한 듯하지만 깊은 감칠맛, 고집스러운 정직함이 녹아 있는 소설집이기도 합니다.
아래는 미주한국일보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국일보 기사 (2017년 2월 15일 수)
“글쟁이 꿈꾸는 자녀에 용기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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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작품집을 내는 꿈이 생겼네요.”
본보 문예공모전 출신의 LA소설가 윤금숙(사진)씨가 소설집 ‘먼 데서 온 편지’ (해드림출판사)를 출간했다. 삶이 힘들 때 바람처럼 문득 스쳐가는 어머니 냄새와 목소리 같은 단편소설 8편을 모은 작품집이다. 먼 데서 온 편지, 이별 연습, 상처, 그 숲 속의 둥지, 잿빛 노을, 종이별, 머사니, 빛 바랜 웨딩드레스 등 8편의 제목부터가 소시민적 일상을 제재로 활용하지만 회한으로 남은 상처를 다독여주고 이 모든 것도 다 지나간다고 위로해준다.
미국에서 산 세월이 한국에서보다 훨씬 오래 되었다는 윤금숙씨는 한국에서 전공한 국문학이 쓸모없을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민 초기 남가주 한국학교에서 고학년을 가르치고 ‘벨리츠‘’(Berlitz)라는 학원에서 타인종과 한인 2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국문학 전공의 보람을 느꼈다. 이것이 소설을 쓰게된 힘이 되었다.
윤금숙씨는 “무거운 마음의 짐이 하나 있었다. 6·25전쟁으로 불행했던 시댁의 가족사가 화두로 남아 있었다. 숙제를 한다는 마음으로 남편에게 물어 가면서 간접·직접 체험을 토대로 집필을 했고 이 소설이 ‘먼데서 온 편지’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랑하는 딸과 아들, 손주들에게 집안의 슬픈 역사를 이야기해주고 싶었고 언젠가는 글을 쓸 거라는 딸과 꿈을 포기하지 않고 글을 쓰고 있는 아들에게도 용기를 주고 싶어 이 소설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수필문학’에서 수필을 천료하여 등단했으며 미주한국일보 문예공모전에 서 단편소설이 당선되었다. 미주한인작가 5인 동인지 ‘참 좋다’를 해드림출판사에서 출간했고 2015년 ‘문학교실’ 문집을 편찬했다. 현재‘ 문학교실’ 강사, 미주한국소설가협회와 국제PEN 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LA피오피코 도서관 후원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