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
2007.02.03 01:34
세모
찬 바람이
잔뜩 웅크리고 들어앉은
구세군 냄비
자선이 들어설 여지가 없다
PC방 노래방 단란주점 찜질방
기웃 거리다
들여다본 냄비 속
아, 저 시퍼런 얼굴들
아, 저 웅크린 주린배들
찬바람 틈새 비집고 들어서는
작은 마음
그 날
서울엔
밤새도록 함박눈이 내렸다
찬 바람이
잔뜩 웅크리고 들어앉은
구세군 냄비
자선이 들어설 여지가 없다
PC방 노래방 단란주점 찜질방
기웃 거리다
들여다본 냄비 속
아, 저 시퍼런 얼굴들
아, 저 웅크린 주린배들
찬바람 틈새 비집고 들어서는
작은 마음
그 날
서울엔
밤새도록 함박눈이 내렸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2 | 어깨 | 이윤홍 | 2007.02.03 | 185 |
161 | 가로수, 일요일 아침의 | 이윤홍 | 2007.02.03 | 399 |
160 | 안개 도시 | 이윤홍 | 2007.02.03 | 186 |
159 | 안개 | 이윤홍 | 2007.02.03 | 158 |
158 | 아픔(2) | 이윤홍 | 2007.02.03 | 173 |
157 | 씹어봐 | 이윤홍 | 2007.02.03 | 196 |
156 | 싹 | 이윤홍 | 2007.02.03 | 141 |
155 | 십일월 | 이윤홍 | 2007.02.03 | 192 |
154 | 십이월 | 이윤홍 | 2007.02.03 | 195 |
153 | 실직자 K의 첫날밤 | 이윤홍 | 2007.02.03 | 219 |
152 | 신용카드 | 이윤홍 | 2007.02.03 | 246 |
151 | 신비의 꽃 | 이윤홍 | 2007.02.03 | 197 |
150 | 시월 | 이윤홍 | 2007.02.03 | 142 |
149 | 스팸 | 이윤홍 | 2007.02.03 | 165 |
148 | 소리 | 이윤홍 | 2007.02.03 | 159 |
147 | 셀폰 | 이윤홍 | 2007.02.03 | 150 |
» | 세모 | 이윤홍 | 2007.02.03 | 174 |
145 | 새 | 이윤홍 | 2007.02.03 | 156 |
144 | 살아가는 일도 사랑하는 일만큼이나 | 이윤홍 | 2008.03.18 | 929 |
143 | 사진 찍는 날 | 이윤홍 | 2007.02.03 | 1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