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6 01:07
복 많이 받으셔요.
설날(음력1월1일)
원일(元日)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제액초복(除厄招福)을 하는 안택(安宅)을 한다.
만나는 이웃간에 덕담(德談)을 나누며 친지들을 찾아 세배를 다닌다.
세찬(歲饌)과 세주(歲酒)를 접대하며 백병(白餠)과 병탕(떡국)을 준비한다.
대문에 설그림을 붙이는 세화(歲畵)·문배(門排)·계호화(鷄虎畵) 풍습도 있다.
설날부터 열이틀 동안은 12간지(干支)에 따라 일진(日辰)을 정해 이에 따라 갖가지 금기가 행해진다.
그해에 삼재가 든 사람은 삼재법(三災法)을 행해 액땜을 했으며 오행점(五行占)·소발(燒髮)의 풍습이 있었다.
관아에서는 새해 인사를 하는 신세문안(新歲問安), 명함을 받치는 세함(歲銜), 시를 받치는 연상시(延祥詩) 등이 행해졌다.
정조차례
설날 아침 일찍 제물을 사당에 진설하고 제사를 지내는 것을 정조차례라 한다.
차례가 끝나면 어른들께 새해 첫인사를 드리는데 이를 세배라 하고, 어린이들은 설빔으로 새 옷을 입는다.
또한 세배 때 대접하는 음식과 술을 세찬, 세주라 한다.
원일음식
떡국. 차례상에 오르는 대표적인 원일음식으로 손님접대에도 쓰이는 세찬이다.
세속에서 나이 먹는 것을 떡국을 몇 그릇 먹었냐고 하는 것으로 불리었다.
세배
설날 차례를 마친 뒤 조부모·부모에게 절하고 새해 인사를 올리며, 가족끼리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절하는데, 이를 세배(歲拜)라 한다.
세배가 끝나면 차례를 지낸 설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마친 뒤에 일가 친척과 이웃 어른들을 찾아가서 세배를 드린다.
세배하러 온 사람이 어른일 때에는 술과 음식을 내어놓는 것이 관례이나, 아이들에게는 술을 주지 않고 세뱃돈과 떡, 과일 등을 준다.
설빔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 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새옷을 갈아입는데, 이것을 설빔[歲粧]이라고 한다.
이 설빔은 대보름까지 입는 것이 보통이다.
《열양세시기(洌 陽歲時記)》원일(元日)조에 따르면 남녀노소가 모두 새옷을 입는 것을 `세비음(歲庇陰)[설빔]`이라 한다 하였다
복조리
섣달 그믐날 자정이 지나면 어둠 속에서 복조리 사라는 소리가 들려 온다.
그러면 각 가정에서는 밤에 자다 말고 일어나 1년 동안 소용되는 수량만큼의 복조리를 사는데, 밤에 사지 못한 사람은 이른 아침에 산다.
설날 이른 아침에 복조리를 사 두면 1년동안 복을 많이 받는다는 데서 설날 아침에 사는 조리를 복조리라고 한다.
★...한해의 풍년은 물론 1년 내내 복이 들어 온다는 믿음의 상징... 복조리는 섣달 그믐날, 집집마다 복 많이 받으라고 조리를 마당에 던져 놓은 후 정월 대보름날 안에 돈을 받으러 다녔다. 복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조리값은 깎지 않았으며 쌀로 받아가던 시절도 있었다. 복조리는 안방 또는 마루 기둥에 걸어 놓고 그 안에 성냥 초,동전, 곡식 등을 담았다.
윷놀이
겨우내 농삿일이 한가해지고 또 방에서 즐길 수 있는 정초의 놀이로 우리의 생활에서 뗄 수 없는 놀이가 되었다.
윷은 어른 남자용과 부녀자용의 두 가지가 있다.
남자가 쓰는 윷은 밤나무를 베어다 크고 굵게 만들며, 겉은 검고 안쪽은 흰빛이므로 등잔불에서도 잘보인다.
또한 부녀자들이 쓰는 윷은 박달나무를 곱게 다듬어 남자용보다 작게 만들어지며 윷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좋고 매끄러워서 손에 닿는 느낌도 좋다고 한다.
윷은 손에 쥐었을 때, 네 쪽이 손안에 꼭 들면 알맞은 것이라고 한다.
두 사람 이상 몇 사람이든지 편을 짜서 하는 놀이로 윷이 던져졌다 떨어졌을 때의 모양으로 하나가 잦혀지면 도, 두 개가 잦혀지면 개, 세 개가 잦혀지면 걸, 모두 잦혀지면 윷, 모두 엎어지면 모라고 하며 모는 5, 윷은 4, 걸은 3, 개는 2, 도는 1밭씩 앞으로 가게되며 많이 갈 수록 좋다.
도·개·걸·윷·모는 가축의 이름을 딴 것으로 보기도 하는데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을 가리킨다
정월대보름(음력1월15일)
정월은 한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해를 설계하는 달이다. 정월대보름을 한자어로 '상원(上元)'이라고 한다. 상원이란 삼원의 하나이다.
대보름 아침에는 부스럼이 생기지 말라는 의미에서 견과류의 부럼을 깨무는 작절(嚼癤)과 귀밝이술[耳明酒]을 마신다. 이때 부럼의 껍질을 직접 깨물어 까는 것이 특징이다.
남에게 더위를 팔아서 한여름 더위를 피하고자 하는 매서(賣暑)도 행한다.
낟가리대[禾竿]를 세우고 제웅을 만들어 버리며, 오곡잡반(五穀雜飯)·약식·복쌈을 만들어서 먹고, 대추나무시집보내기(嫁樹)와 안택도 이루어진다.
5가지의 곡물로 만든 오곡밥과 나물을 하루에 10번 먹었다.
대보름 저녁에는 달이 뜰 무렵 달맞이를 즐긴다.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도 마을공동체의 동신제(洞神祭)가 집중적으로 열리며 지신밟기·쥐불놀이·동채싸움·줄다리기·기와밟기·쇠머리대기·널뛰기·제기차기·연날리기·회회아(回回兒)·돈던지기[擲錢]·다리밟기[踏橋]·돌싸움[石戰] 등 다양한 민속놀이들이 펼쳐진다.
보름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고 하였는데, 가족중에 누군가 잠이 들면 밀가루 등으로 눈썹을 하얗게 칠해놓기도 했다.
귀밝이술
대보름날 아침 웃어른께 데우지 않은 청주를 드시게 하여 귀가 밝아지길 바라며 또한 일 년 내내 좋은 소리 듣기를 기원하였다.
오곡밥
정월 대보름날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서 지은 밥으로 성이 다른 세 집의 밥을 먹어야 그 해의 운수가 좋다고 하여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으며 이날은 아홉 번 먹어야 좋다고 하여 틈틈이 여러 번을 먹는다.
달맞이
대보름날 저녁, 달이 동쪽에서 솟아오르는 것을 보려고, 횃불을 들고 뒷동산에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달이 솟아 오르면 횃불을 땅에 꽂고 두손을 모아 합장하고 농부는 풍년을, 도령은 장원 급제를, 처녀.총각은 시집.장가 가기를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었다.
또한 대보름날 달빛이 진하면 풍년이 들고 달빛이 흐리면 흉년이 든다고도 믿었다.
쥐불놀이
14일과 대보름날 밤에는 들에 나가서 논둑 밭둑에 불을 놓아 태우는데, 이를 쥐불놀이라고한다.
쥐불놀이는 잡귀를 쫓기 위해서이지만 잡초를 태움으로써 해충의 알을 죽이고, 그 재는 봄에 새싹이 날 때 거름이 된다.
쥐불놀이를 하면 1년 동안 병에 걸리지 않고 액을 쫓는다고 믿었다
달집 태우기
정월 대보름날 달이 뜰 무렵 마을 뒷산이나 마당에서 달집 태우기를 한다.
소나무를 세우고, 그옆에 집집마다에서 얻어 온 짚단을 세우면 마치 큰 노적처럼 된다.
달이 떠서 막 보일 적에 여기에 불을 붙인다.
불길이 훨훨 잘 타야만 마을이 편안하고 그 해 풍년이 든다고 한다.
달집 태울 때에 마을 사람들은 농악을 치며 즐겁게 논다.
입춘(立春, 양력2월4.5일경)
입춘에는 입춘대길(立春大吉)·국태민안(國泰民安) 같은 춘첩자(春帖子)나 춘축(春祝)을 대문간에 써붙여 봄을 맞이했다.
입춘날에는 춘련(春聯) 또는 입춘첩(立春帖)이라 하여 좋은 글 곧 '立春大吉'등을 써서 대문에 붙이고 일 년이 길하기를 축원하였다.
입춘 오신반인(立春五辛盤)인 시고 매운 생채 요리를 만들어 새봄의 미각을 돋게 하였다.
또한 장을 담그는 시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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