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샷 2025-04-22 093742.png

 

 * 일시 5월  6일 (화) 5pm (LA 시간)
 * 강사: 홍용희 교수님
 * 강의 주제 : 정지용의 미의식과 윤동주의 지각 
ㅡ 정지용 시의 윤동주 시에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 강사 소개: 홍용희 교수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과 교수

문학평론가, 대학원장, 기획처장 엮임, )미래문명원장

수상 경력: 1995,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 신인상, 젊은평론가상, 편운문학상, 시와시학상, 애지문학상,김달진 문학상, 유심문학상등 다수의 문학상 수상

저서 : <<김지하 문학연구>>, <<한국문화와 예술적 상상력>>, <<꽃과 어둠의 산조>>, <<아름다운 결핍의 신화>>, <<대지의 문법과 시적 상상>>, <<통일 시대와 북한문학>>, <<현대시의 정신과 감각>>, <<고요한 중심을 찾아서>>, 등 다수

 

   <교보문고 출판사 서평>

홍용희 평론집 『고요한 중심을 찾아서』는 현대사회에서 시의 장르적 존재성과 역할에 대해 ‘고요한 중심’이라는 화두로 풀어내고 있다. 야단법석의 마당일수록 소슬한 여백의 미학이 필요한 것처럼 우울과 피로의 현대사회로부터 신생의 길을 열기 위해서는 ‘고요한 중심’으로서의 시적 존재성이 더욱 크게 요구된다는 것이다.

‘고요한 중심’으로서의 시적 존재성을 강조하는 그의 이번 평론집은 제1부 ‘고독과 신성’, 제2부 ‘구극과 무위’, 제3부 ‘작고 나직하여서’의 순서로 구성되었다. 제1부는 우리 시의 원형 상상을 보여 준 시인들의 시인론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주로 상실과 고난의 시대 속에서 형이상을 개척하는 ‘고독과 신성’의 메아리에 집중하였다. 특히 ‘지구화 시대의 가치 규범과 동학의 생명사상’을 비롯한 전통문예사상에 관한 논의는 21세기 지구화 시대의 지구문화론에 기여할 수 있는 우리 민족미학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제2부에서는 그리움을 앓는 서정과 질박한 결기의 언어 끝에 무위의 평명함이 빛나는 시편들에 주목하고 있다. 자발적 가난의 언어로 내적 초극을 통해 ‘구극과 무위’의 세계에 닿으려 하는 시인들의 발걸음이 조망되고 있다.

제3부에서는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말하지 않기 위해 하는 말’ ‘은폐하기 위해 개진하는 어법을 지향’하는 시적 어법을 추적하면서 ‘작고 나직하여서’ 역설적으로 ‘크고 높고 아득할 수 있는’ 시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이는 오늘날과 같은 거대 문명사회에서 여백처럼 공소한 시의 존재감이 어떻게 신생의 길을 여는 ‘고요한 중심’이 되는가 하는 책의 주제와도 맞닿아 있어 울림이 크다.

『고요한 중심을 찾아서』는 우리 현대사의 다채로운 굴곡 속에서 시인들이 추구한 서로 다른 목소리를 함께 호흡하고 꿈꾸며 오늘날 순도 높은 시가 더 많이 쓰이고 읽혀야 하는 이유를 견고한 화법으로 전언하고 있다.

시는 종교의 경우처럼 인간의 유한적 존재자로서의 결핍의 지점에서 연원한다. 그러나 결핍을 극복해가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 종교는 인간의 맞은편에 충만과 영원성의 세계를 설정한다. 인간은 이 충만과 영원성에 귀의함으로써 유한적 존재자로서의 결핍으로부터 구원받는다. 이를 위해 때로 지상의 삶을 속죄의 과정으로 신에게 바치기도 한다. 종교는 충만과 영원성을 통해 인간의 죽음-유한성-을 죽이고, 결국 삶도 죽이는 길을 지향하고 있는 셈이다.

반대로 시는 인간의 근원적인 결핍의 조건을 발견하고 그것을 인정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시적 창조 행위는 신을 선택하는 대신 인간 실존과 세계를 선택한다. 시의 세계는 불안과 고독과 절망 속에 있는 단독자로서의 존재성으로부터 스스로 진정한 자유를 성취해나간다. 이때 시인에게 관건이 되는 것은 인간의 유한적 존재성을 치명적인 결점이 아니라 존재의 본질적인 일부라는 사실을 견성해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의 세계는 삶과 죽음, 존재와 무, 결핍과 충만, 부정과 긍정의 불연속성을 연속성 속에서 노래할 수 있게 된다. 삶은 죽음을 포함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죽음을 통해 완성되어간다. 태어남이 죽음을 암시하며, 죽음 역시 태어남을 끌어안고 있다. 우리는 살면서 죽고 죽으면서 산다. 그리하여 존재를 통해 무로 다가갈 수 있으며 무를 통해 존재로 다가갈 수 있다. 시를 쓴다는 것은 결국 충만과 영원성을 현존재의 시간 속에서 실현하는 것이다.

              
•   줌 접속 ID Join Zoom Meeting
https://us06web.zoom.us/j/82601562073?pwd=zBw77g7QeCIBgEHjxr1hGaeqqAsF81.1

Meeting ID: 826 0156 2073

Passcode: 99246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0 5월 시인교실 /이형권 교수/ 재미시인협회 file 미주 2025.05.06 52
599 시 낭송회 / 시인만세 file 미주 2025.05.02 89
598 시조 줌 강의 / 김남규 교수 / 미주시조시인협회 file 미주 2025.05.02 72
597 4월 시인교실 / 재미시인협회 file 미주 2025.04.25 96
» 홍용희 교수 강연회/ 미주 경희사이버대학 문예창작과 동문회 file 미주 2025.04.22 265
595 재미수필문학가협회 3월 문학강의/ 강수영 문학평론가 file 미주 2025.03.13 161
594 3월 시인교실/ 재미시인협회 file 미주 2025.03.04 251
593 <제18회 시애틀문학신인문학상 시상 및 회장 취임식> file 미주 2025.02.25 182
592 제7회 윤동주 미주문학상 응모 공고 file 미주 2025.02.24 296
591 이봉일 교수 초청 강연회/ 경희사이버대학 미주 동문회 file 미주 2025.02.22 189
590 미주시조시인협회 제 3회 신인상 공모 미주 2025.02.18 101
589 한국디카시인협회 LA 강연회 file 미주 2025.02.18 66
588 강수영 문학평론가 '시와 번역' 강연회/재미시인협회 file 미주 2025.02.13 126
587 2025년 디카시 LA 신년모임 file 미주 2025.02.07 147
586 미주소설가협회 총회 및 회장 선출 file 미주 2025.02.03 91
585 김성곤 서울대영문과 명예교수 세미나/ 재미수필문학가협회 미주 2025.01.31 97
584 제2회 <한아 문학> 발간 / KALA file 미주 2025.01.19 100
583 제4회 정지용 해외문학상 공모 file 미주 2025.01.16 177
582 윤금숙 작가 / 한국소설가협회 문학상 수상 [1] file 미주 2025.01.14 121
581 단국대학교 부설 미주문학아카데미 제14기 file 미주 2025.01.08 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