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시
2015.08.13 05:41

찬란한 미래의 꿈을 키워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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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미래의 꿈을 키워가자
- 미국선교 200년을 향한 '오레곤 대축제' 마당에서

                            오정방(시인/온누리교회 장로)
  

  
                 -‘서로 창화하여 가로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사 6:3)


우리는 지금 역사의 현장에 서있다
미주이민 1세기, 선교 1세기를 보낸 뒤
또 다른 100년을 새로이 바라보며
이민 2세기, 한인교회 창립 2세기의
첫 걸음을 내디딘 바로 그 원년의 문턱,
미주 선교 200년을 향한
오레곤 대축제의 마당에 함께 서있는 것이다

넓고 넓은 세계 속의 미국,
그 미국 안에서도 서북부의 오레곤,
우뚝 솟은 후드 산의 정기를 듬뿍 받고
도도히 흐르는 컬럼비아 강의 정취와
출렁이는 태평양의 활기찬 모습을
마음껏 대를 이어 힘차게 노래하면서
오레곤 주에서 티없이 살고 있는 우리들

오늘, 환한 얼굴로
가슴을 활짝 펴고
어깨를 나란히 하고
손에 손을 서로 서로 맞잡고
여기 한 자리에 이렇게 모여
설렘과 함께 한없이 기쁘고도 즐겁게
단결과 화합과 찬양의 새 모습을 보이나니
오, 참으로 축복이로다
오, 크나 큰 여호와의 은혜로다

우리들은 모두
다같은 핏줄에, 다같은 모국어를 사용하는
정다운 내 나라 내 동포들,
감사한 마음으로 이제부터 우리들은
미주이민, 선교 200년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며
과거의 힘들고 어두웠던 기억들을 모두 씻어내고
교만과 방종과 나태의 오랜 잠에서 깨어나
겸손과 자유와 근면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자
불화와 반목과 질시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화목과 존경과 화해의 새로운 지평을 펼쳐가자
편협과 갈등과 아집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대범과 용서와 이타의 새로운 그림을 그려가자

그리고
우리의 오늘을 이 땅에 있게하신
에벤에셀의 창조주 하나님의 큰 성호를
드높이 드높이 찬양하며
정직하게 슬기롭게 자유롭게
진실되게 풍요롭게 평화롭게
희망찬 내일의 꿈을 설계하면서
찬란한 미래의 꿈을 키워가면서
주님의 변찮는 진리와 약속을 굳게 믿어
반드시 가야할 영원한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아름다운 이 오레곤 땅에서 꿋꿋이 살아가자
자랑스런 코리안으로!
당당한 코메리칸으로!
영예로운 오레고니안으로!

                              <2004. 10. 22>

*

  


*작년에 한인 미주이민 및 교회창립 100주년을
보내었고 금년은 200년을 향해가는 원년이 되는
해로서 미주 동포들에겐 큰 의미가 있다.
오레곤에서는 교회연합회 주최로 이를 기념하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오레곤 대축제’를
기획하고 한국의 석학인 정근모 장로(전 과기처장관)
와 청년가수 유승준 씨(월드 비젼 친선대사)를 초청
하여 10월 22일/24일 양일간 오레곤선교교회에서
신앙간증과 찬양을 통한 단합의 의지를 보이고자
이 지역 최대규모의 행사를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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