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을 주목한다
-김부겸 의원의 대정부 질문을 생각하며
오정방
국회의장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열우당과 한나라당의 원내대표들이
자리를 같이해 보았지만 한나라당의 등원에 명분을 주지 못하였는지
2주동안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더니 이제사 겨우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국회가 14일만에 다시 열리게된 모양이다.
지난 2주 전 그 무렵에 국회의 대정부질문을 나도 티비중계로 들어보았
지만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한 이해찬 국무총리의 답변은
상식을 많이 벗어났고 일국의 총리로서의 함량이 의심스러운 발언이었다.
나는 여기서 그것을 논하자 하는 것이 아니고 그날 질문자의 한 사람
으로 대정부 질문에 나선 김부겸 의원의 발언이 자꾸만 머리를 떠나지
않음을 곰곰히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김부겸 의원.
나는 그날부터 이 사람을 주목하게 되었다.
이 시간 현재 나는 김의원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 다만
그는 열우당 소속 의원중의 한 사람이라는 것만 안다. 그것도 그날
대정부 질문을 듣고 알게된 것이다. 모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필자가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의 그날 질문은 우선 조리가 있었다. 이론이 정연했다. 그리고 자기
의견을 충분히 개진했다. 장관에게도, 총리에게도 알고 싶은 것을
담담히 물었다. 그리고 국회의원으로서 적절히 지적할 것을 지적하고
따질 것은 따지는 패기도 있었다.
그가 말한 것 가운데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대목은 바로 ‘…다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대통령은 대통령 다워야 하고, 총리는 총리다워야 한다는 말이었다.
이렇게 지적한 얘기를 다시 짚어보면 대통령다워야할 대통령이 대통령
답지 못하고, 총리다워야할 총리가 총리답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와
정국이 혼란스럽게 된 것이라는 질타로 해석할 수도 있다.
말이 그렇지, 아무리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같은당 출신의 대통령과
총리에게 이런 바른말을 공개석상에서 말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모르긴 해도 당에 돌아가 곤혹을 좀 치뤘거나 눈총을 받아도 아마 많이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국회발언으로 인하여 많은 국민들이 분명
공감을 했을 것이고 그만한 소신이면 더 이상의 자리에 앉더라도 충분히
직책을 감당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갔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다워야 한다’는 것이 어디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뿐이겠는가?
국회의원은 국회의원다워야 하고, 장관은 장관다워야 한다는 말과도
통하지 않겠는가?
똑같이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말이 아닌가? 우리는 우리 신분에 맞는,
각자는 각자의 신분에 맞는‘…다워야’ 이 사회가 정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된다. 남편은 남편다워야 하고, 상사는 상사다워야 하고,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자녀다워야 세상이 물흐르듯이 잘 될 것
아닌가. 내 스스로도 이 말에 반성을 많이 하면서 내가 나답기 위해서
처신에 많은 조심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그날부터 ‘김부겸 의원’을 주목하게 된 것이다.
그의 의정활동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라면서…
<2004. 11. 10>
-김부겸 의원의 대정부 질문을 생각하며
오정방
국회의장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열우당과 한나라당의 원내대표들이
자리를 같이해 보았지만 한나라당의 등원에 명분을 주지 못하였는지
2주동안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더니 이제사 겨우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국회가 14일만에 다시 열리게된 모양이다.
지난 2주 전 그 무렵에 국회의 대정부질문을 나도 티비중계로 들어보았
지만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한 이해찬 국무총리의 답변은
상식을 많이 벗어났고 일국의 총리로서의 함량이 의심스러운 발언이었다.
나는 여기서 그것을 논하자 하는 것이 아니고 그날 질문자의 한 사람
으로 대정부 질문에 나선 김부겸 의원의 발언이 자꾸만 머리를 떠나지
않음을 곰곰히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김부겸 의원.
나는 그날부터 이 사람을 주목하게 되었다.
이 시간 현재 나는 김의원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 다만
그는 열우당 소속 의원중의 한 사람이라는 것만 안다. 그것도 그날
대정부 질문을 듣고 알게된 것이다. 모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필자가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의 그날 질문은 우선 조리가 있었다. 이론이 정연했다. 그리고 자기
의견을 충분히 개진했다. 장관에게도, 총리에게도 알고 싶은 것을
담담히 물었다. 그리고 국회의원으로서 적절히 지적할 것을 지적하고
따질 것은 따지는 패기도 있었다.
그가 말한 것 가운데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대목은 바로 ‘…다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대통령은 대통령 다워야 하고, 총리는 총리다워야 한다는 말이었다.
이렇게 지적한 얘기를 다시 짚어보면 대통령다워야할 대통령이 대통령
답지 못하고, 총리다워야할 총리가 총리답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와
정국이 혼란스럽게 된 것이라는 질타로 해석할 수도 있다.
말이 그렇지, 아무리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같은당 출신의 대통령과
총리에게 이런 바른말을 공개석상에서 말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모르긴 해도 당에 돌아가 곤혹을 좀 치뤘거나 눈총을 받아도 아마 많이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국회발언으로 인하여 많은 국민들이 분명
공감을 했을 것이고 그만한 소신이면 더 이상의 자리에 앉더라도 충분히
직책을 감당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갔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다워야 한다’는 것이 어디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뿐이겠는가?
국회의원은 국회의원다워야 하고, 장관은 장관다워야 한다는 말과도
통하지 않겠는가?
똑같이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말이 아닌가? 우리는 우리 신분에 맞는,
각자는 각자의 신분에 맞는‘…다워야’ 이 사회가 정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된다. 남편은 남편다워야 하고, 상사는 상사다워야 하고,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자녀다워야 세상이 물흐르듯이 잘 될 것
아닌가. 내 스스로도 이 말에 반성을 많이 하면서 내가 나답기 위해서
처신에 많은 조심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그날부터 ‘김부겸 의원’을 주목하게 된 것이다.
그의 의정활동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라면서…
<2004.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