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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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가시하나 가슴에 안고

2003.06.26 12:04

호박 조회 수:307 추천:49

사람은 누구나
마음깊이 심겨진
가시하나는 갖고 산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을 안한다고
아픔이 없었다는 뜻은 아닌것
오늘 전 험한 골짜기 지나는분을
만난 아픔 때문에
종일 가슴이 시립니다.

너무 속을 끊이다가
머리가 엉성해지고
폭포수처럼 흐르는
눈물로
눈은 짖물러져 있던
어떤분을 만났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은
다음주에 오실예정이었던
한국에 사신다는
얼굴도 모르는 40대의
말기 암환자가 저의 집으로
온답니다.

그분은 가슴에
상처가 아니라
육신의 고통으로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으러 온다고 합니다.

어떤사람은 가슴에 가시를
또 어떤사람은 반란하는 육신때문에
신음하는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려옵니다.


행복한 이야기만 하고
사는 사람이
훨씬 많은줄 알았습니다.

낼은
헹복한 이야기
전할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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