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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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시차속으로-산문집

2007.06.12 03:50

오연희 조회 수:1617



오연희 2007년6월15일 발행 ................................


발문 인간다움과 문화적 환경과의 문제


-오연희의 산문집에 부쳐-

박 동 규(서울대 명예교수. 문학평론가.월간시전문지 '심상' 대표)


오연희씨를 알게 된 것은 오연희씨가 시전문지 것심상겄에 인터넷을 통해 투고했을 때였다. 해외동포들이 많지는 않지만 인터넷을 통해 것신인상겄에 응모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것심상겄도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있는 중에 오연희씨의 시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곧 것심상 신인상겄을 통해 한국시단에 시인으로 등단하게 되었다. 이 간략한 사연이 오연희시인과 나와의 인연이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얼마 전 오연희시인이 산문집을 내게 되었다고 나에게 글을 요청해 와서 서울 교대 근처 커피점에서 서로 상면하게 되었다. 이 짧은 인연이 그와 나와의 관계였지만 그가 주고 간 원고를 읽으며 먼 미국 땅에 살고 있는 그가 나와 다른 삶의 자리에 있고 나와 다른 사회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일들이 그리 멀리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한 이웃으로 살고 있다는 친숙함이 들었다.


이 친숙함이 뿌리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한국이라는 한 민족적 동질성에서 오는 것이지만 이 보다도 더 짙은 것은 한 가족으로 남편과 아내, 자식과 함께 살고 있다는 보편성의 삶의 정신이 근거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보편성은 인간다움이라는 삶의 본질과 맥락을 함께 하고 있다. 그가 한 가족과 살면서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자식을 양육하는가 하는 점은 미국과 한국이라는 거리의 이질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웃에 살면서 아침이면 서로 골목 앞에서 만나 인사하며 안부를 묻곤 하는 그런 일상성의 동질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그의 글은 인간다움의 따뜻한 애정과 가슴 깊이 간직한 삶의 열정이 담겨 있어서 한국에서 만나는 글과 다르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의 글은 삶의 공간이 미국이라는 이민 간 나라의 풍토에서 빚어지고 있는 생활에서 오는 문화적 충격을 솔직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서 그려내고 있다. 이 글에서 자식을 미국 땅에서 키운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이며 미국생활에 익숙해진다는 것이 어떤 문화와의 접촉을 말해주는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보편적인 인간다움과 이질적 문화와의 관계에서 본질의 중심을 어떻게 가지고 살아야 하며 한국인으로서 미국 땅에 이민하여 살아가는 동안 겪게 되는 충격이 무엇인지를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러기에 오연희시인의 글은 한 인간이 안고 있는 생명의 성장과정을 보편적인 양식으로 바라보면서 외국인으로 미국에 접목하여 살고 있는 이들이 찾고 있는 삶의 전망과 내일을 어떻게 조화시켜가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실제적 생활 속에서 보여 주고 있다. 나는 그의 글이 출판되어 세상에 나온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이 글이 한 이민 간 사람의 생활수첩이 아니라 행간사이에 숨어 있는 수많은 의미들이 그가 왜 미국에서 살고 있고 그곳에서 뿌리내려 그의 가정이 단란하게 지낼 수 있었던 가에 대한 암시적 고백이 되고 또 낯선 곳에서 고생하는 이들의 위로가 되어 인간다운 사람의 지평을 열어주는 한 열쇠가 되기를 바란다. 이제는 한국에 살면서 미국에 가 있는 가족들이 한 두 집이 아닌 것을 감안한다면, 오연희시인의 글은 그들에게 새 불빛이 되리라 믿는다.



교보문고 신간소개

  [심상]을 통해 문단 활동을 시작한 오연희의 수필집. 15년 전 주재원 가족으로 미국에 첫발을 딛은 후, 미국에서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동하며 살아온 저자가, 미국판 [중앙일보]에서 2002년부터 교육섹션에 연재한 칼럼을 모았다.


한국인으로서 미국에서 살면서 겪은 일, 한국보다 미국이 익숙해진 자녀를 키우면서 겪은 일 등을 소개한다.


작가의 말 / 시차 견뎌내기 제1부 애들은 몰라도 돼! Mrs. 다웃파이어 / 목욕 같이 간 사이잖아요 / 대학 합격취소 통지 / 인종의 벽 / 동성애 / 기러기 가족 / 미국은 소송의 천국 / 학교서 여는 댄스파티 / 한국인 / 애들은 몰라도 돼! / 내가 뭐랬나? / 제니 이야기 / 딸이 좋다구요? / 자식자랑 / 힘이 되어주는 친구라면 / 아휴, 속터져! / 제자사랑 / 마술과도 같은 사랑의 힘으로 제2부 평생을 지배하는 한마디 담배 피는 여자에 대한 편견 / 이혼, 재혼 그리고 자녀 / 경주와 음주 / 평생을 지배하는 한마디 / 그것도 한때라구요! / 사춘기 자녀의 특징 / 십대들의 이성교제 / 방학에 공부만 시키렵니까 / 한국의 풍속도 / 공부 못하고 싶어서 못하나요? / 엄마의 잔소리 / 떠나보낼 시간 / 꿈 이야기 / 성인사이트와 우리 자녀 / 성숙한 사랑 표현법 제3부 특별한 만남 어떤 죽음 / 특별한 만남 / 거부당하는 두려움 / 다이어트 / 창가의 토토 / 학교 다녀왔습니다. / 자녀들의 이성교제 / 마지막 5% / 마약의 유혹 / 돈의 양면성 / 대학입학 원서작성 / 싸운 만큼 성숙해지기 / 또 하나의 출발점에 서다 / 사랑의 매 / 여전히 사랑합니다 제4부 돈을 주웠어요 양심의 소리 / 문제학생, 극성엄마 / 너의 아들이 / 아침편지 / 로또와 크레딧 / 마음대로 안 되는 일 / 돈을 주웠어요 / 인턴십 / 자식동사 그 이론과 실제 / 욕하는 부모 / 자녀에게 친구란... / 점점 예뻐지고 있어요 / 긴장을 풀기엔 이르다 / 자녀친구 부모친구 / 자녀친구, 부모친구-그 후의 이야기 5부 고맙다 한해의 끝에서 / 따뜻한 가정 / 교양 없는 엄마들 / 책과 함께 하는 인연 / 개타령, 쥐타령 / 아름다운 절약 / 추억하나 / 한국에서 온 손님 / My another self / 공원묘지에서 / 원색의 삶 / 김밥 / 뜨거운 시골 따스한 추억 고맙다


발문 / 인간다움과 문화적 환경과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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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는 통신판매 중개자로서 아래의 매장은 알라딘의 책임하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http://kr.ysp.shopping.yahoo.com/ysp/aladdin/?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7342376&partner=yahoo 글로벌시대의 부모라면 l마이리뷰 짱구 l 2007-08-08 22:51http://blog.aladdin.co.kr/721175123/1481778 본문의 너비가 페이퍼의 제한 너비를 초과한 글입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새창에서 원래 너비의 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차 속으로 오연희 지음 / 창조문학사 / 2007년 6월 평점 :

  이 땅에 살고 있는 보통 엄마들에게 이제 미국이라는 곳은 낯설고 멀기만 한곳이 아니다. 교육이민,조기유학,하다못해 한달짜리 연수라도 보내볼까 하는 생각,한두번씩 해보았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망설이게 되는 것은 이질적인 문화와 사고방식 속에서 나 또는 내 자식이 좌절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기도하다. 이책은 미국에서 이민1.5세인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로서,때로는 시차를 받아들이고 때로는 시차를 극복해가는 모습을 칼럼니스트의 예리한눈빛과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으로 풀어내고 있다.미국생활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글이다 .또 나처럼 미국생활 계획은 없어도 아이들을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게 키우고 싶은 사람에게도 간접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자녀를 키우는 이세상 모든 부모에게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고 자녀의 마음을 생각케하는 책이다.


자녀교육에 많은 도움 (평점:) http://blog.aladdin.co.kr/721175123/1481778 짱구 2007-08-08 22:51

아는 분이 이책을 보내주셨다.미국생활하면서 자녀교육 때문에 꽤 힘들어했던 분이다.이 책 읽고나니 자신이 너무나 준비되지않은 부모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미국사회의 특수성을 떠나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우리 아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부모 품안을 떠나가고 있다.이 책은 한국적인 자식사랑과 미국식 합리주의가 만나 부모자식간에 사랑을 나누면서도 서로의 삶을 독립적으로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일깨워 준다 .간간이 엿볼 수 있는 이민 생활이야기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